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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

범블비 스틸컷

그동안 <트랜스포머> 속에 등장하던 ‘범블비’가 이번에는 그의 탄생배경을 그린 솔로 무비로 관객을 찾아온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영화 <범블비>가 바로 그것.

이 영화에서 ‘범블비’는 B-127이라는 코드를 가진 오토봇이었는데, 1987년 디셉티콘과의 전투를 피해 제2의 고향으로 ‘지구’를 택한 옵티머스 프라임에 의해 혼자 선발대로 지구에 오게 된다.

그는 동그랗고 귀여운 느낌의 폭스바겐 ‘비틀’로 위장해 한 폐차장에 숨어 있다가 유난히도 자신의 차를 가지고 싶어 하는 찰리(헤일리 스테인펠드 분)에 의해 ‘범블비’라는 이름을 부여 받고 그녀와 함께 지구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영화 속 찰리는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를 그리워 하는 18세 소녀이자, 재혼한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평범한 사춘기 소녀다.

극중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재혼해 찰리의 남동생도 낳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찰리는 ‘새 아빠’를 선택할 기회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아저씨’가 ‘아빠’가 되었다.

원래의 아빠야 선택권이 없었다지만, 사실 ‘새 아빠’는 상황이 다르다. 찰리가 태어난 후에 엄마의 인위적 선택에 의해 아빠가 되는 것이기에 이 과정에서 충분히 찰리의 의견도 반영이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극중 찰리의 엄마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외동딸인 찰리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새로운 남편감을 선택했다.

아직까지도 원래의 아빠를 그리워하는 찰리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때문에 찰리는 자기만의 것을 소유하기 원한다. 아직 자기만의 가정을 꾸리기엔 어리니, 일단 자기만의 차라도 갖길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차장에 있는 고물 똥차를 고치려면 당장은 그녀에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탓에 아직은 여윳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먼지를 뒤집어 쓴, 굴러가기나 할까 싶은 낡은 비틀은 어쩌면 현실적으로 딱 수준에 맞는 차였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녀는 생일을 핑계로 공짜로 그 차를 얻어서 집으로 끌고 온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낡은 비틀이 평범한 고물차가 아니라 바로 오토봇이었던 것이다.

목소리도 잃고, 기억상실도 된 그 오토봇에게 호박벌(bumblebee)처럼 윙윙 소리를 낸다고 ‘범블비’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 일로 인해 김춘수의 <꽃>처럼 하나의 고물 오토봇에 지나지 않았던 B-127은 찰리에게 세상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둘의 사이는 단순히 주인과 로봇 혹은 자동차와 차주 사이가 아니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때문에 찰리는 군대가 디셉티콘과 연합해 범블비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자, 골치 아픈 일에 얽매이기 싫어서 얼른 그를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를 지켜주려 한다.

물론 범블비 역시 그런 그녀의 진심을 알기에, 그리고 자신에게 ‘범블비’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사한 존재이기에 그녀를 끝까지 보호한다.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이 영화를 본다면, 단순한 SF 액션영화가 아닌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지난해 <지랄발광 17세>에서 17세 소녀 역으로 출연한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올해는 <범블비>에서 1살 더 많은 18세 소녀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그녀의 실제 나이는 우리나이로 올해 23살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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