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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쓸모없고, 무모한 도전 같아 보여도…

영화 귀환불능점 스틸컷

요즘처럼 전기차, 수소차가 나오는 시대에 꼭 기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라고 못 만들까?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해 태양광으로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를 만든 이들이 있다. 스위스의 과학자들은 보잉 747기(機) 만한 날개에 태양전지판을 붙였다. 대신 비행기의 무게는 자동차 1대 정도로 가볍게 설계했다.

그러다 보니 승객은 고사하고 조종사 1명밖에 타지 못할 정도로 내부가 협소하다.

화석연료 대신 오염이 없는 태양광으로 나는 비행기라고 하지만, 경제성은 제로에 가깝다. 속도 역시 자동차 보다 더 느리다.

일반 비행기는 700Km를 1시간이면 주파(走破)할 수 있으나, 이 비행기는 5일 밤낮을 가야한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는 이유는 빨리 이동하기 위함인데 이 정도의 속도라면 전혀 탈 이유가 없어 보인다.

더욱이 날씨라도 안 좋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겨우 자동차 1대 무게 밖에 안 되는 탓에 악천후에는 추락할 수도 있다.

또 낮 동안 충분히 해가 뜨지 않으면, 해가 진 후에 충전된 배터리 양이 충분치 않아 비행 자체가 위태위태 하다.

행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고도 상승이라도 해야 하면 기장은 물론 지상의 스태프들 모두 긴장한다.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작 <귀환불능점>은 청정에너지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전 세계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탄 2명의 파일럿의 이야기를 담았다.

태평양을 건너던 중 조금만 더 가면 귀환(return)이 불가능한 지점에 도달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판단돼 과연 계속 갈 건지 혹은 일본으로 회항할 건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비행기는 일단 일본으로 회항했으나, 당장 비행기를 세워 둘 임시격납고 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랴부랴 준비하지만 이미 고장 날 대로 고장 난 비행기를 고치느라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다시 도전을 이어가던 중 또 다시 위기를 맞고, 다시 일본으로 가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문제는 이 시기부터 일본이 본격적인 우기(雨期)에 접어드는 탓에 일조량이 충분치 못해 제대로 비행기를 띄울 수도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렇듯 일반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상용화는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이는 태양광 비행기이지만, 이들은 청정에너지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기를 만들 때만 해도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 도전 같아 보였으나, 지금은 자동차 보다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으로 발전했듯이 지금은 아무 쓸모없이 보이는 태양광 비행기이지만 언젠가는 지구상의 모든 비행기가 태양광으로 비행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귀환불능점>은 지난 24일에 이어 27일에 한 차례 더 상영 될 예정이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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