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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공존 위해 타이탄 깨워?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스틸컷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29일 개봉한다. 2014년 <고질라>의 바통을 이어 받은 작품으로, 중국 원난성에 위치한 모나크(타이탄 비밀 사냥 조직)의 비밀기지에서 모스라(거대한 나방 모양을 한 몬스터로, 고치로 있다가 유충이 되어 깨어나 성충으로 변태한다. 날개의 무늬를 이용해 투사 광선을 쏜다.)가 깨어나자 엠마 박사(베라 파미가 분)가 α 주파수로 안정시킨다.

가까스로 한숨을 돌리려던 차에 누군가 침입해 타이탄과 교신이 가능한 오르카와 엠마 박사와 딸을 데리고 남극 비밀기지로 간다.

그곳에는 박사가 이른바 ‘몬스터 제로’라고 명명한 머리가 3개 달린 타이탄이 있다. 박사를 납치한 일당은 이 몬스터 제로를 깨우고, 몬스터 제로에 맞서 고질라(높이 119미터, 길이 280미터, 9천톤의 거구로 방사능을 불길로 변환해 푸른색 화염을 내뿜는다.)와 로단(활화산 안에 있다 깨어난 익룡으로, 거대한 강풍을 일으킨다.)이 싸움을 벌인다.

문제는 도처에 있는 타이탄들을 오르카를 이용해 깨우는데 동참하게 된 엠마 박사의 생각이 매우 잘못 됐다는데 있다.

그녀는 자신과 딸을 납치한 일당의 강요가 아닌 온전히 자기의 주관에 따라 인간들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어 타이탄들을 깨워서 적당한 인구수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지구와 인류를 지키는 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엠마 박사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타이탄들의 싸움으로 점점 세상은 쑥대밭으로 변해 간다.

특히 인간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몬스터들의 왕(King of Monster)이라 할 수 있는 고질라가 몬스터 제로에게 공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인간들은 어떻게든 고질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결국 그들은 고질라를 살리기 위해 핵을 들고 직접 고질라 앞에 가서 터트리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세리자와 박사(와타나베 켄)가 자진해 희생을 무릎 쓰고 고질라에게 향한다.

핵으로 충전해 다시 살아난 고질라는 이 세상의 생명체가 아닌 전설 속 기도라(고질라의 숙적으로 최대 높이 160미터에 3개의 머리는 각기 다른 지능과 인격을 지니고 있다.)인 몬스터 제로와 끝까지 싸워 결국 승리를 거둔다.

이 영화는 2014년 영화에서 고질라 때문에 아들을 잃은 엠마 박사가 이번엔 타이탄들을 조정할 수 있는 주파수를 이용해 세상을 자기 멋대로 정리하려 든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하지만 영화에선 결국 고질라가 기도라를 물리치면서 사하라 사막에 풀이 자라는 등 그동안과 다른 자연환경이 조성되면서 가져온 좋은 변화에 초점을 두면서 끝난다.

물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공존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그것을 이루려는 박사의 태도 역시 잘못 됐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IMAX 버전과 스크린X 버전 등 다양한 버전으로 상영되니 참고할 것. 아참!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쿠키 영상이 상영되니 성급하게 극장을 나서지 말 것.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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