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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은 동물에게 낙원인가, 지옥인가?

영화 동물 원 스틸컷

이번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동물, 원>은 과연 야생 동물을 좁은 동물원에 가둬두고 구경하는 것이 동물들에게 좋은 일일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청주시립동물원에 근무하는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모습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드넓은 초원을 뛰어 다녀야 할 호랑이를 좁은 우리에 가둬둔 탓에 운동량이 부족해 호랑이의 건강을 해친다.

그렇다고 야생으로 돌려보낸들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먹이 사냥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

야생에서 훨훨 날아다녀야 할 새는 우리에 갇혀 있고, 반면 야생에서 다친 새는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아 다시는 공활한 창공을 날 수가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건강한 새를 방사(放飼)하고, 다친 새를 동물원에 데려와 관리해 주는 것이 더 나은지도 모른다.

물범 역시 어려서부터 사육사가 인공 포육(哺育)을 하는 탓에 제대로 혼자서 먹이를 잡아먹기가 힘들다. 만약 야생에서 살았더라면 엄마 젖을 뗀 직후부터 작은 미꾸라지부터 시작해 자연스레 먹이를 잡아먹는 훈련을 했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동물원에서 인공 포육을 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는 먹을 것이 제대로 없어 굶어죽고 말 것이다.

어린이들에겐 자연 학습을 명목으로 동물원에 데리고 가지만 정작 자연과 공존하는 것을 제대로 학습하기엔 역부족이다.

사육사들이 영양을 따져서 알아서 먹이를 주니 그렇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적어둬도 과자나 과일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쓰레기나 침을 투척하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동물원이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인간들이 자연을 훼손해 집을 짓고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만든 탓에 그나마 동물원이라도 없으면 동물들이 살 곳도 없다.

동물의 권리를 비롯해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하는 <동물, 원>은 다음 달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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