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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요소는 갖췄으나, 흥행할지는 미지수

영화 디스트로이어 스틸컷

어느 날 죽은 시체 옆에 떨어져 있던 보라색 염료가 묻은 지폐를 보게 된 형사 에린(니콜 키드먼 분)은 직감적으로 17년 전 자신이 잠입 수사하던 조직의 보스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알아 차린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디스트로이어>는 그동안 보지 못한 니콜 키드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탓에 30대와 50대를 연기하는데, 그녀의 50대 분장은 사전에 이 영화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른 채 본다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거친 피부와 부러진 코, 다크 서클 등으로 그녀의 외적 변신을 시키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 배역을 연기하면서 내 정신력을 시험 받은 기분이었다”고 할 만큼 그녀의 내적인 부분까지 ‘에린’이 되고자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과거 작전 중 동료 형사가 갱단에 의해 죽었던 일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복수하고자 다시 갱의 두목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에린에게 대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점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탓에 다소 영화가 산만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연 설명으로 관객의 이해를 높이는 측면도 있다.

영화는 중반부로 들어가면서 특히 과거 회상 장면에서 총격전이 등장하는데, 제작진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갱들의 주 활동지에서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더욱이 CG 없이 진짜로 총격전을 벌였는데, 안전을 위해 그 지역 갱들의 보호(?)를 받았다고.

다만 촬영 중 근처에서 실제 갱들의 총싸움이 벌어지면 배우들은 장갑차에 몸을 숨기며 목숨을 건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리얼리티와 니콜 키드먼의 파격 변신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지만, 정작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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