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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흔들릴 때, 당신의 선택은?

영화 데쓰 캘린더 스틸컷

공포 스릴러 영화 <데쓰 캘린더>는 선물로 받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열면서 악마와의 거래가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에바는 전직 댄서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다. 그녀는 친구 소피로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매일 열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 받는다.

어드벤트 캘린더란 ‘강림절 달력’이란 뜻으로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의 기간 동안 날짜에 맞는 칸을 열면 랜덤으로 작은 선물이 들어있어 매일매일 새로운 선물과 성탄절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다.

영화 <데쓰 캘린더>에서 나오는 캘린더의 외부에는 ‘이걸 버리면 죽는다’는 섬뜩한 메시지가 적혀 있고, 매일 캘린더를 열 때마다 사건들이 일어난다.

소소한 행복부터 시작해 위험한 일들이 점차 강도가 높아지며 벌어진다. 하지만, 위험한 일들이 일어날수록 에바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점차적으로 캘린더에 집착하게 된다. 캘린더라는 악마의 유혹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전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캘린더라는 소재로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한다.

매일 달력을 열 때마다 오늘은 어떤 소소한 행복이 기다릴까 궁금해지는 기분이 어떠한 공포가 기다릴까로 바뀌며 전혀 다른 두근거림을 준다.

기괴하고 섬뜩한 장면이 사실감 있게 그려지지만, 그 안에 내포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며 몰입해 보게 된다.

캘린더를 열면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규칙이 존재한다. 초콜릿과 캔디는 한 번에 다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다.

처음에는 간단한 규칙 같아 보이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는 섬뜩한 규칙도 함께 존재해, 싫어도 무서워도 무조건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수께서 앉은뱅이에게 일어나 걸으라고 말씀하셨다’라는 글과 함께 성모 마리아상 모양의 캔디가 나오고, 에바가 그 캔디를 먹었을 때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반신 마비인 에바는 캘린더로 인해 일상이 흔들리고 앉은뱅이의 기적을 기대하며 캘린더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캘린더는 문을 여는 사람에 맞춰 그 사람이 원하는 일들을 들어주지만,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캘린더는 에바가 처음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다른 사람들도 이용한 것으로 그 사람을 찾아가 캘린더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다.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은 에바가 무엇을 선택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관객들은 자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한다.

공포감에 더해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드러내는 영화로 오랜만에 꽤 즐거운 공포감을 선사한다. 장애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현재 사회를 돌아볼 기회도 준다.

초여름 당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여름 더위를 날려줄 공포 스릴러 영화 <데쓰 캘린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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