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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전부는 아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스틸컷

명문 엘리트 양성학교인 천하떡잎학교에 일주일 간 체험 입학하게 된 짱구와 친구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모험과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추리가 더해져 흥미 진진하다.

짱구와 친구들은 절친 철수의 신청으로 명문 엘리트 양성학교인 ‘천하제일 떡잎마을 학교’, 일명 ‘천하떡잎학교’에 1주일 체험 입학을 하게 된다.

모두 AI에 의해 움직이는 학교는 철저히 성적 위주로 학생을 평가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모범이 될 만한 행동을 하면 점수가 올라가고, 그 반대의 경우 감점이 된다.

모두 AI에 의해서 점수를 채점 해 가슴에 차고 있는 배지에 즉시 반영된다. 수업도 선생님이 직접 가르치지 않고 AI인 ‘스마티’가 진행한다.

체험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정식 입학이 가능하다는 말에 철수는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모두 함께 입학하기를 희망한다.

성적을 올리고 싶었던 철수는 스마티의 성적을 올리는 편법이 있다는 것에 솔깃해 한다. 하지만, 다 같이 그 방법을 공유할 수 없다는 말에 바로 단념한다.

짱구와 다른 친구들은 철수의 이런 마음도 모르고 단순 체험을 떠나 대형 사고까지 치게 된다.

짱구와 크게 다툰 철수는 기숙사를 뛰쳐나와 스마티가 알려준 장소를 향한다. 짱구와 친구들은 철수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서지만, 버려진 시계탑 꼭대기에서 엉덩이에 물린 자극이 새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철수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바보가 되어 버렸다.

시계탑은 ‘흡덩귀'(엉덩이를 무는 귀신)가 나온다는 무서운 소문이 있는 장소로 철수 말고도 엉덩이에 물린 상처를 가지고 쓰러져 있던 학생들이 다수임을 알게 된다.

떡잎마을 방법대 친구들은 입학 당시 학교를 소개해줬던 은질주와 함께 ‘떡잎마을 탐정 동아리’를 결성해 범인 색출에 나선다.

얼마 남지 않는 기간 중 범인을 잡아 바보가 된 철수를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하지만 범인은 자그만치 8명.

한 명씩 탐문하며 범인을 찾지만 그 사이 또 다시 희생자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 많고 사고 치기 좋아하는 학생들의 체험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르고 철수가 엉덩이를 물려 바보가 된 이후 갑자기 추리물로 장르가 전환된다.

흡덩귀를 찾는 과정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생각하는 짱구의 추리를 바탕으로 여러 학생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

엉덩이 탐정 같이 엉덩이로 수사한다는 것이 나름 패러디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거기에 더해 청춘을 이야기한다. 청춘의 정의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며 잃어버렸던 청춘의 마음과 추억을 되짚어보게 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은질주의 얘기나, 다른 학생들의 개성 강한 이야기들도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상영시간이 너무 길고 내용이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져 갑자기 추리물로 바뀌는 등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들이 여럿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주제를 전달하며, 우정의 소중함을, 청춘을 찬란함을 이야기한다.

우정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다.  다른 학교를 가면 헤어질 것이 두려운 철수의 마음이나, 바보로 변한 철수를 다시 돌려놓기 위해 힘쓰는 짱구와 친구들의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또, 성적이 인생의 전부일 수 없음을, 부모가 자식에게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 등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볼 어른들에게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청춘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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