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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추억이 새록새록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스틸컷

<검정고무신>의 두번째 극장판인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검정고무신>은 만화 잡지부터 TV 시리즈, 극장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30년 넘게 사랑받아왔다. 1960년 대 서울 마포구를 배경으로 초등학생인 기영과 중학생인 기철의 가족 이야기를 그리며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극장판은 주인공 기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학생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기철은 부모님께 받음 수업료를 모두 써버린다.

부모님께 들켜 혼나는 것이 두려웠던 기철은 집을 나와 수업료를 모을 떄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생애 첫 아르바이트로 구두를 닦으며 수업료를 모았지만 승승장구하던 구두닦이는 동네 건달들에게 자리를 뺏기고, 돈을 벌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다. 돈이 없어 먹지도 못하고, 기차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생계를 이어간다.

학교를 다니기 위해 수업료를 현금으로 내던 시절은 이제 돌아오지 않지만 기억속에 존재하는 그 시절의 향수는 어려웠지만 정이 넘치는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환경은 지금보다 훨씬 좋지 못하다. 좁은 집에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며, 이웃들과 왕래하면서 살던 시절. 현재는 거의 사라져버린 구두닦이, 요즘은 다방하면 별다방만 생각하지만 노른자가 동동 떠있는 쌍화차를 팔던 다방 등 추억 어린 장소들이 등장한다. 어린 마음에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무모한 행동들은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해보면 웃음이 나온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철은 가출로 인해 집의 따뜻함을 깨달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가출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모습들이 너무 즐겁게 묘사된 부분이 많아 조금 아쉬웠다.

인생이 너무 어렵게 돌아가진 않지만 자칫 너무 쉽게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관점에서 관람한다면 별 문제없는 내용이지만 아직 어린 학생들이 본다면 어떻게 인식될지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잔잔하고 평이해 추억을 되짚으며 보기는 안성맞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부분으로 보여주기에는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겠다.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은 오는 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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