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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우측)한국영화

시각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넘어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노동주 스틸컷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인 노동주 감독의 영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영화감독 노동주>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감독 노동주>의 주인공 노동주 감독은 <한나의 하루>와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이번 <영화감독 노동주>에는 감독이 또다른 영화를 제작하며 장편영화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다. 혼자 작업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란 감독 뿐만 아니라 촬영, 음향, 배우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영화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이다.

제작비를 지원 받지 못하면 오롯이 자신이 부담해야한다.

노동주 감독은 평소 시각장애인 안마사로, 장애인 인권강사로 활동하며 모은 사비를 털어 영화를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단편영화를 찍었지만 이번에는 상업 장편영화에 도전한다.

기존 단편영화와 달리 장편영화를 제작한다면 제작비에서 그 이야기가 다르다.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그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영화를 찍는다는 편견도 뛰어넘어야 하지만, 제작자에게 제작비 이상의 뭔가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도 사실은 순탄하지 않다. 다른 감독들보다 스태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가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또, 갑자기 펑크 난 배우의 공백을 자신의 어머니께 부탁해 공백을 매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영화는 착실히 만들어진다. 감독의 열정에 녹아 든 배우와 스텝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다.

장편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여러 영화사에 문을 두드린다.

영화사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충고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더욱 견고히 한다.

영화감독이란 관객에게 보여주고, 들려주어야 하는 직업이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처럼 시각장애인이 영화감독을 하는 경우가 지금까지는 없었다. 그만큼 다가가기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이 과연 영화감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영화를 보면 그런 의문은 해소된다.

노동주 감독은 중도장애인으로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런 노력과 도전정신에 관객은 박수를 보낼 것이며 시각장애인이 가진 한계에 대한 편견도 지우리라 생각된다.

시각장애인의 편견과 한계를 인식하고 그 한계를 넘으려는 도전정신이 감동을 주는 영화 <영화감독 노동주>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영화로 관람하길 추천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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