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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국 인생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 스틸컷

영화는 마나(키시이 유키노 분)가 일하는 곳에 친구 스미레(하마베 미나미 분)의 남자친구인 토오노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스미레의 짐을 함께 챙겨 스미레의 본가에 전달하자고 찾아온 것이다. 마나는 스미레의 짐을 확인하면서 과거를 떠올린다.

사람과 쉽사리 어울리지 못하는 마나는 대학 신입생이 되고 동기 스미레를 만난다.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스미레는 마나에게 먼저 다가가며 어려움에 처한 마나를 도와준다.

자주 마주치며 두 사람은 친해진다. 비가 많이 오는 어느 날 갈 곳이 없다고 찾아온 스미레를 마나는 자신의 자취방에서 재워준다.

그것을 인연으로 둘은 함께 자취를 시작한다. 여행도 가고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던 두 사람은 스미레에게 연인이 생기면서 서서히 멀어진다.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아야세 마루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주인공인 마나와 스미레의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잔잔하게 그린다.

먼저 마나의 시선으로 마나와 스미레의 첫 만남부터 같이 자취를 하게 되고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다 스미레가 실종되고, 스미레가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슬픔과 아직 보내지 못하는 마나의 마음까지 마나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마나는 스미레의 남자친구 토오노가 전해준 스미레가 평소 자주 찍었던 캠코더의 영상을 보면서 이번에는 스미레의 관점으로 함께 있던 시간들을 보게 되고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맞닿아있지만 각기 조금은 다른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그들의 서로 다른 시선 속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 조명한다.

가족과도 닮은 우정 속에서 서정적인 흐름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실종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함께 전달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스미레를 잃어버린 마나를 통해 재난으로 잃어버린 가족, 친구의 상실과 부재로 인한 아픔, 다시 일상으로의 회복을 담고 있다.

지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함께 담아내 그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하며 실제 피해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인생의 한 단면만 볼 수 있다는 깨달음은 주는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오는 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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