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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게임 세상을 잘 표현해

영화 도티와 영원의 탑 스틸컷

영화 <도티와 영원의 탑>은 제목에도 나와있듯 크리에이터 도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국내 1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제작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를 포함해 유병재, 조나단, 빠니보틀, 곽튜브, 슈카 등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어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영화에는 도티뿐만 아니라 옐언니, 밍모, 코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이 주인공을 맡아 더욱 실감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돼 실제 게임을 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이 현실적이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게임 크리에이터인 도티는 순한맛 게임을 주로 즐기는 인기 크리에이터였으나, 자극적인 매운맛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면서 슬럼프에 빠진다.

특히, 매운맛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기 1위 크리에이터인 킬박이 도티에게 게임 대결을 신청한다.

처음에는 피할까 생각했지만 서로의 은퇴가 걸린 이목이 집중되는 중대한 대결이 되고, 든든한 지원군이자 친구인 엘언니, 밍모, 코아가 함께 대결에 참여한다.

대결 중 의문의 AI캐릭터인 파파라쿤이 등장하고, 대결을 하는 게임 참여자 뿐만 아니라 생방송 게임 시청자까지 ‘영원의 탑’이라는 게임에 강제 소환된다.

게임 속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게임에 져도, 게임을 빠져나가려 해도 게임 속 캐릭터뿐만 아니라 현실의 영혼까지 영원의 탑에 갇힌다.

생방송 시청자들이 모두 영원의 탑에 갇히고, 도티와 친구들은 모두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한 단계씩 게임을 클리어해 나간다.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도티와 친구들은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거기에 대결의 적인 킬박도 진정성 있게 게임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중요시 해야 한다는 깨달음도 준다.

영원의 탑이라는 게임이 도티의 어릴 적 친구와 얽혀있어, 과거 도티와 친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면서 큰 감동도 준다.

처음에는 도티와 킬박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지만, 더 큰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면서 화합 하는 장면은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각자 자신만의 성장을 이뤄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준다.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관람객을 어린이로 본다면 다방면으로 만족하면서 볼 수 있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영화 <도티와 영원의 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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