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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요괴와 인간의 공존 그린 힐링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 스틸컷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익히 알려진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의 일부다.

아마 이 시를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연을 맺다>에 빚대 본다면 ‘내가 그의 이름을 돌려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요괴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돌려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정도로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요괴를 보는 탓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 스스로 외톨이가 된 나츠메 레이코.

그녀는 요괴들과 겨누어서 이기면 그들의 이름을 ‘우인장’에 적고, 우인장에 이름을 올린 요괴들은 자기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그 주인에게 복종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

레이코의 외손자 타카시 역시 요괴를 보는 능력을 지닌 탓에 어려서부터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했다. 다만, 외할머니의 우인장을 소유한 탓에 요괴들이 수시로 나타나 나름대로 바쁘게 지낸다.

또 우인장을 언젠가 타카시로부터 받을 거라는 기대에 ‘야옹 선생’이라 불리는 돼지 같은 고양이 요괴가 늘 그의 곁에서 요괴들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준다.

그러던 어느 날 타카시는 예전에 외할머니가 젊었을 때 살았던 동네를 방문하고, 이곳에서 외할머니를 기억하는 아주머니를 만나 어쩌면 자신의 외할머니가 오해로 인해 사람들과 어울려 살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누적 판매부수 1,300만 부를 기록한 원작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월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를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요괴들에게 우인장에 적힌 이름을 돌려준다는 독특한 소재의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만화 연재 15주년 기념으로 제작됐으며, 특히 100%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원피스. 시리즈와 <진격의 거인: 자유의 날개> 등의 성우 카미야 히로시가 주인공 타카시 역을, 귀여운 고양이 ‘야옹 선생’ 역은 <도라에몽> <들장미 소녀 캔디> <너의 이름은.> 등의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더빙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따뜻한 감성의 힐링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연을 맺다>은 이달 31일 개봉한다.

참고로 자막이 올라갈 때 나오는 OST 역시 뮤직비디오를 능가하니 끝까지 자리를 지키길 권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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