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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영원한 사랑이 없다고 믿는 당신께

워크 투 리멤버 스틸컷

학교 일진인 랜든(쉐인 웨스트 분)은 신입회원 신고식을 진행하다가 사고를 쳐서 퇴학 대신 주말에 자매결연 학교에서 과외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교외 활동을 강제로 하게 된다.

문제는 이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제이미(맨디 무어 분).

제이미는 늘 자발적 왕따를 자처하는데다 스웨터는 딱 한 벌 뿐이고, 신앙적으로 신실한 일진의 눈으로 볼 때는 참 재미없고 별 볼일 없는 그런 친구다.

그런 제이미에게 연극 공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고, 제이미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지킨다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이런 조건은 그녀가 당돌해서가 아니라는 것이 후반에 밝혀진다.).

잘 놀고 잘 생긴 랜든에게 촌스럽고 아웃사이더인 제이미의 그런 조건은 말 같지도 않은 조건이기에 콧방귀를 뀐다.

하지만 랜든이 제이미에게 자신의 일진 친구들 모르게 ‘비밀 친구’로 지내자고 한 후부터 제이미는 랜든에게 쌀쌀맞게 군다.

드디어 오랜 연습 끝에 공연을 하게 되고, 극중에서 제이미에게 고백하는 역을 맡은 랜든은 대본에도 없는 키스를 한다.

이후 랜든의 친구들은 제이미 때문에 랜든이 변한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다.

여기에 목사인 제이미의 아버지(피터 코요테 분)는 행여 랜든이 호감을 산 후 제이미를 나쁜 길로 인도할까 싶어서 제이미에게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랜든의 친구들은 제이미의 사진을 합성해 그녀를 농락하고, 이에 랜든은 자신의 일진 친구들과 다투면서까지 제이미를 보호한다.

이를 계기로 주말에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은 함께 춤도 추면서 보다 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제이미가 혈액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랜든은 심한 배신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제이미의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은 랜든은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제이미의 소원대로 그녀의 어머니가 결혼했던 교회에서 식을 올린다.

식을 올린 후 함께 그해 여름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둘은 결국 사별(死別)하게 되고,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랜든은 제이미가 자신에게 사랑하는  법, 희망, 앞으로 나아가는 법(walk) 등을 알려줬음을 기억(remember) 하면서 이것이야말로 기적임을 깨닫는다.

영화 <워크 투 리멤버>는 ‘멜로계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며 내놓는 작품마다 뉴욕타임쯔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니콜라스 스파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 중 <노트북> <초이스> 등 수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의 매력은 충분하다.

특히 여주인공 제이미 역을 맡은 팝스타 맨디 무어가 부른 OST ‘Only Hope’는 영화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참고로 이 곡은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가 부르기도 했던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되고 있는 곡이다.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실제 여동생이 극중 제이미의 모델이라는 점이 흥미를 끄는 ‘영원한 사랑’을 그린 영화 <워크 투 리멤버>는 오는 29일 재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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