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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외국영화

쾌남 하루아침에 장애인 돼

영화 어둠이 오기 전에 스틸컷

금년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 선보인 영화 <어둠이 오기 전에>는 젊은 아일랜드 감독 사이먼 피츠모리스에 대한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사이먼은 어려서부터 늘 유쾌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자신이 첫 눈에 반한 여인과 결혼도 할 수 있었다.

결혼 후 아이를 셋이나 낳은 그는 그러나 어느 날 운동뉴런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3년 정도의 생이 남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그와 그의 부인은 절망에 빠져 삶을 포기하는 길이 아닌 진단이 잘못됐든지 아니면 극복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이를 헤쳐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그 연장선상에서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한 부부는 무려 쌍둥이를 낳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차 그의 몸이 서서히 마비되고,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응을 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 작품은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며, 설사 중도 장애인이 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에 순응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남편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기계의 도움으로 인공적인 목소리를 내게 되자, 원래의 목소리가 아닌 지금의 목소리도 자꾸 들으니 이것이 지금의 남편 목소리처럼 느껴진다는 부인의 모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상 한 나라의 장애인 수는 총 인구의 10% 정도로 보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의 경우 선천적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3%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말은 누구나 어떤 이유로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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