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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소재는 흥미롭지만, 수준은 낙제점

영화 행성충돌 지구 최후의 날 스틸컷

무려 2시간 동안 별똥별 여러 개가 떨어지는 ‘우주쇼’가 예정돼 있다며 매스컴에서 호들갑을 떠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보통 유성은 새벽 1시부터 해뜨기 전까지 관측되는데, 이는 지구가 공전하면서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우주 먼지 부근을 지날 때 유성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라디오에서 예고한 시간이 되기 훨씬 전인 대낮에 갑자기 메리더스(로렌 프리처드 분)의 헛간에 유성이 떨어진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지켜온 헛간은 소실됐지만, 그나마 목숨은 건진 게 다행이다.

이에 공군 소속 유성 전문가인 커트(다니엘 오라일리 분)와 마라(베카 버칼루 분)가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을 둘러보던 커트는 이렇게 큰 운석(隕石)이 그나마 천천히 떨어져서 망정이지 제 속도로 떨어졌으면 마을이 통째로 날아갈 뻔했다며 다른 전문가를 더 불러야겠다며 그웬(케이트 왓슨 분)에게 연락한다.

그웬은 우리 눈에 안 띄는 유성이 더 있으면 어쩔거냐며 걱정하지만, 커트는 그웬의 말을 무시한다.

그웬은 자신과 함께 온 베스(셸리 스털링 분)와 함께 운석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또다시 운석이 그들을 덮친다.

이 일로 베스를 비롯한 몇 사람은 죽고, 커트와 그웬, 마라는 급히 대피한다.

그웬은 와이오밍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자기 남편 마이클(조셉 마이클 해리스 분) 중령에게 연락해 ‘5단계 핵반응 작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마이클은 자기 직을 걸고 국방성에 5단계 핵반응 작전 시행 중단을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작전을 중단시켜 보기 위해 마이클은 상부의 지시를 거부한 채 시스템을 다운시켜 보지만, 결국 국방성에서 우주로 핵미사일을 쏜다.

전체 핵보유국의 핵미사일 절반이 유성을 폭파했지만, 그웬의 말처럼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와이오밍 공군기지 책임장인 싱(에릭 로버츠 분) 대령이 직접 국방성에 건의해 그웬의 말대로 유성과 유성운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가자, 그웬은 중대결심을 한다.

지난 24일 극장동시 개봉작으로 티빙에서 VOD 형태로 서비스 되고 있는 영화 <행성충돌: 지구 최후의 날>은 유성이 지구에 떨어져 지구가 멸망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유성이 지구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지름 30m의 운석이 부딪히면 핵폭탄의 위력을 발휘한다.

대부분의 유성은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소멸하거나, 떨어지는 과정에서 운석이 되더라도 고작 주먹만한 크기지만 영화에서처럼 거대 운석이 떨어지면 재앙으로 변할 수도 있다.

문제는 영화의 내용이 엉성해서 이런 내용이 제대로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2020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CG가 매우 허접해 한껏 눈이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다.

또 가장 핵심이 되는 ‘5단계 핵반응 작전’을 강행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아 더더욱 영화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린다.

소재는 눈길을 끌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수준을 감안하면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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