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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끝없는 인간의 욕망 꼬집어

영화 로스트 시티 스틸컷

베스트셀러 <D의 로스트 시티>의 작가 로레타 세이지(산드라 블록 분)는 결말부분을 완성하지 못한 채 배스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책 홍보 투어 길에 오른다.

하지만 청중들은 함께 무대에 오른 책 표지 모델인 앨런(채닝 테티엄 분)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평소 앨런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 안 했는데, 청중들이 책 얘기는 안 하고 앨런의 셔츠를 벗길 생각만 하자 로레타는 홧김에 앨런의 셔츠를 벗기려다 행사가 엉망이 된다.

행사를 마친 후 건물 밖으로 나온 로레타는 어떤 남성들에게 의해 납치 당한다.

그녀를 데려오도록 지시한 사람은 바로 언론 재벌가의 장남 아비게일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 분).

그는 로레타에게 전설 속에 등장하는 ‘불의 왕관’이 묻힌 곳의 단서를 발견했는데, 이를 해석할 사람은 로레타밖에 없다며 같이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로레타가 제안을 거부하고, 이에 아비게일은 그녀를 마취시켜 전용기를 이용해 ‘불의 왕관’을 찾으러 떠난다.

한편, 갑자기 사라진 로레타를 찾기 위해 출판사 대표인 배스와 앨런은 잭 트레이너(브래드 피트 분)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이에 잭과 앨런은 로레타의 스마트 워치 위치추적을 통해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간다. 하지만 구조과정에서 잭이 사고를 당하고, 결국 앨런 혼자 구조에 나서다.

로레타와 만난 앨런은 우여곡절 끝에 아비게일 일당을 따돌리고, 경찰에 신고 후 인근 모텔에서 숨을 돌린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현지경찰의 도움(?)으로 아비게일이 다시 로레타 앞에 나타난다.

‘불의 왕관’을 찾기 위해 로레타와 앨런은 아비게일 일당에게 끌려 다닌다. 그리고 드디어 동굴 속 지하 세계에서 드디어 ‘불의 왕관’을 발견한다.

영화 <로스트 시티>는 지난달 25일 북미에서 개봉했는데, <더 배트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의 케미에 더해 브래드 피트의 감초 연기가 더해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도미니카공화국의 이국적 풍경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는 극 중 작가인 로레타가 쓴 소설의 실제 배경이라고 의심되는 곳에 아무도 갖지 못한 보물 ‘불의 왕관’이 묻혀있다고 생각한 재벌 2세가 이를 탐해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아예 섬 하나를 통째로 사서 베이스캠프를 꾸려 보물을 찾아나서지만, 결국 그의 눈 앞에 펼쳐진 보물의 모습은 의외로 소박했다.

이에 아비게일은 내가 고작 이걸 찾으려고 그 많은 돈을 쓴 줄 아느냐며 화를 낸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많이 가졌어도 더 가지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그동안 아무도 못 찾은(사실 어쩌면 찾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섬 하나를 통째로 사고, 전문가를 납치하고, 전용기까지 타고 찾아나선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이런 욕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무 초라하다.

그 정도의 열정과 돈을 쏟아부을 능력이 있다면 차라리 다른 건설적인 곳에 쏟아부었더라면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됐을텐데,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시간도 잃었다.

영화는 바로 이 지점을 통해 우리의 끝없는 욕망을 꼬집는다.

영화 <로스트 시티>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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