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톱기사(우측)한국영화

그래 한번 해 보는 거야!

영화 스프린터 스틸컷

재작년 열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스프린터>가 이달 정식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 <스프린터>는 각기 다른 이유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원하는 육상선수 3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업팀 소속인 정호(송덕호 분)는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해선 안 될 일까지 하고, 그의 코치(최준혁 분)는 도핑 테스트에 걸릴 수도 있으니 예선에서 1위 말고 2위로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정호는 1위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는 결국 도핑 테스트를 받게 된다.

30대인 현수(박성일 분)는 과거 밥 먹듯이 1위를 했던 전직 국가대표 육상선수이지만, 지금은 나이 탓인지 영 기록이 오르지 않는다. 동네 운동장에서 열심히 혼자 훈련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깅이나 하는 곳에서 혼자 단거리 달리기 훈련을 하자 저지당한다.

같은 육상선수 출신인 아내(공민정 분)의 도움으로 체육관에서 막판 연습을 한 후 선발전에 출전하지만, 아쉽게 4위를 차지해 탈락한다.

한편, 고교 육상선수인 준서(임지호 분)는 어느 날부터 육상부 코치(전신환 분)가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않는 것 같아 불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학교 측에서 코치에게 육상부를 해체하고, 대신 정규직 체육교사 자리를 제안했기 때문.

만약 준서가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육상부 해체 명분도 사라지고, 그러면 육상부 코치가 그대로 직을 유지해야 해서 정규직 체육교사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영화는 정호와 현수, 준서의 사정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1위를 유지하려는 정호,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은 현수, 국가대표에 선발돼 육상부 해체를 막으려는 준서 모두 이해된다.

최승연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육상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이가 많아서 은퇴한 분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도, 현재의 자리를 고수하려는 사람에게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스프린터>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