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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차별이 있나요?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스틸컷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다혈질 형사 우밍한(허광한 분)은 마약사범 검거를 위해 사우나에서 잠입수사도 불사한다.

하지만 검거과정에서 동성애자 혐오발언과 폭행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다.

때마침 또 마약사범을 잡을 건수가 생기자 앞뒤 안 돌아보고 냅다 범인을 잡으러 나간다.

그러나 너무 무모하게 덤벼들어서 결국 또 사고만 친다. 그는 동료 경찰 린쯔칭(왕정 분)이 범인을 쫓는 사이, 범인이 버린 물건을 줍던 중 빨간 봉투 하나를 줍는다.

그걸 본 아줌마들이 봉투 속에 들어있는 남자 사진을 보여주며 둘이 영혼결혼식을 올리라고 강요한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무시하고 사무실에 오니, 조금 전 길에서 주운 빨간 봉투가 책상 위에 놓여있어 이게 왜 여기에 있지 싶어서 버린다.

잠시 후, 상사가 와서 주말에 부팀장 결혼식에 못 가니 대신 봉투 좀 달라고 말하자 그제야 그 봉투가 아니구나 싶어 봉투를 찾으러 다니다가 큰 부상을 당한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니 사우나에서의 일을 문제 삼아 파출소로 전보(轉補)조치 된다.

계속 이상한 일이 생기자 봉투를 주운 후, 결혼하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결국 봉투 속 마오마오(임백굉 분)란 남자와 영혼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후 집에 오니, 마오마오가 눈앞에 나타나 계속 따라다닌다. 이에 영혼결혼식을 진행한 법사를 찾아가 해결책을 물으니, 전생에 우밍한이 마오마오가 기르던 개여서 뗄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우밍한은 마오마오를 떼어놓기 위해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마오마오가 결혼하고 싶던 남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마오마오가 교통사고를 당해 꿈을 이루지 못한 걸 알게 된다.

더욱이 마오마오가 사고를 당한 곳이 우밍한이 근무하던 경찰서 관할 지역이었는데,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한 걸 알게 된다.

이에 우밍한은 본격적으로 마오마오의 뺑소니 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묻힌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진다.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영화 제목처럼 이미 죽은 사람과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대만영화다.

<상견니>로 대표되는 대만영화는 그동안 청춘의 로맨스를 다뤘지만, 이번엔 결이 다르다.

‘남신’ 역을 주로 맡던 허광한이 이번 작품에서 다형질 형사 역을 맡아 액션신은 물론 노출신도 불사한다.

또,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대만에서 만든 영화답게 동성결혼이라는 소재를 영화에 녹였다.

동성애자를 혐오하던 우밍한이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동성과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죽기 전 동성결혼을 꿈꾸던 마오마오의 모습을 보며 그의 할머니는 적극 지지한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코믹한 요소를 잘 버무려 거부감 들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에 대해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동성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영화는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는 걸 말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인공 우밍한 역을 맡은 허광한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사랑을 느꼈든지, 주위 사람들과 나눴으면 한다”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마상 시상식에서 특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오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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