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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없이 보면 흥미 떨어져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스틸컷

20년 만에 영화 <매트릭스>가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을 찾아온다.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펼치는 새로운 전쟁을 그렸다.

네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분)가 ‘봇(bot) 군단’과 기차에서 싸우는 장면이 압권이다. 특히 IMAX로 관람할 경우, 총소리가 사방에서 들려 더 실감 난다.

네오는 너무 오랫동안 매트릭스에 빠져서 뇌에 문제가 생겼다. 그런 이유로 그의 삶은 게임이 되었다.

그는 자기를 추종하는 이들과 함께 트리니티를 구하러 간다.

네오와 트리니티의 도주를 막으려는 집단은 봇을 ‘자살폭탄’으로 사용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봇’들은 갑자기 창문 밖으로 몸을 내던져 두 사람의 도주를 막는다.

비록 봇은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인의 조종으로 아무렇지 않게 목숨을 버린다는 점이 충격이고, 한편으로 생명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영화 <램>에서 주인공 ‘아다’는 양의 얼굴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그의 부모(?)는 그를 양이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정성껏 돌본다.

반면 이 영화에서 ‘봇’은 영락없는 사람의 외모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닌 로봇으로 취급받는다.

굳이 둘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생명’이 존재하느냐다. ‘아다’는 얼굴이나 몸이 어떻든 간에 살아 숨 쉬는 생명체다. 반면 ‘봇’은 외모는 사람과 똑같아 보이지만 ‘생명’이 없다.

사람이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으면 피가 나겠지만, 이들 봇은 피가 나는 게 아니라 불이 난다. 정교하게 인간의 모습을 한 기계인 까닭이다.

그래도 모습은 ‘아다’보다 더 사람처럼 생겼기에, 아무리 봇이지만 저렇게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자살폭탄’으로 사용해도 좋은지 살짝 생각해 보게 한다.

액션은 화려한지 몰라도 전편이 나온 지 18년이나 지난 까닭에 복습을 제대로 하고 보지 않으면 실망할 수도 있는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오늘(22일) 개봉한다.

참고로 자막이 다 올라간 후 짧은 쿠키영상이 1개 있으니, 쿠키영상이 궁금한 사람은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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