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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미국 편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영화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스틸컷

애플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2001년 9월 11일 사건이 일어난 당일 있었던 일을 ‘아들 부시’ 대통령은 물론,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대통령 국가안보 특보 등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사건 당일 아침,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로 가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건 보고를 받는다. 문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특이동향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였을까? 그는 단순히 조종사의 과실 정도로 생각해 국민들에게 별일 아니라는 사인을 주기 위해 그냥 행사를 강행했다.

심지어 2번째 비행기가 충돌했을 때도 그는 아이들을 보며 웃고 있었다.보고를 받은 후에 순간 그의 표정은 굳었다.

부시 대통령은 사무실로 돌아와 딕 체니 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를 했다.

TV에선 계속해서 충돌 장면을 보여주었고, 이제야 그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딕 체니 부통령은 대통령과 통화 후 조금 지나서 오전 9시 36분 피신했다. 그리고 1분 후, 펜타곤(미국 국방부)이 공격을 받았다.

그렇게 3번의 공격을 받은 후, 부시 대통령은 이를 ‘전쟁’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한다.

얼마 후, 백악관은 전 직원을 각자의 집으로 대피시켰다. 부시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 원은 만일의 공격에 대비해 바로 이륙하지 않고, 한동안 활주로를 주행하며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했다.

드디어 에어포스 원이 이륙했고, 부시 대통령은 조지 태닛 CIA 국장에게 전화해 어떤 정보든 들어오는 대로 가장 먼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에어포스 원 안에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며 일대가 쑥대밭이 되는 걸 보고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은 충격을 받았다.

부시는 당장 워싱턴(백악관)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참모들이 안전을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얼마 후, 관제센터에서 테러범이 탄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유나이티드 93)가 포착되자, 국방부 장관 출신인 딕 체니 부통령은 군사용어인 “궤도를 잡으라”는 말로 격추를 지시했다.

그 시각, 세계무역센터 2번째 건물이 녹아내리듯이 붕괴됐다.

또 지금까지 혼자 날던 에어포스 원(대통령이 탑승한 경우, 공군 1호기를 부르는 콜사인)에 공군 전투기 2대가 호위를 위해 따라붙었고, 부시 대통령은 기내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45분, 루이지애나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방탄 기능도 없는 파란색 미니밴을 타도 베이스 캠프로 이동했다.

테러가 발생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게다가 작은 소형차를 차고 이동했다는 것은 의전이나 따지고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다시 베이스 캠프를 옮기기 위해 에어포스 원을 타고 네브라스카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2시 50분.

사건 발생 6시간이 지난 그제야 부시 대통령은 CIA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보고받았다.

회의 후, 부시 대통령은 손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집으로 갈거야”라며 워싱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오후 5시 20분, 3번째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졌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지 9시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사건 발생 3일 후인 9월 14일. 그는 헬기를 타고 현장 시찰에 나섰다.

이날 사고로 총 2,997명이 희생됐다. 영화는 여기서 끝난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이 이 일에 대한 복수를 위해 미국은 사건의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그를 비호하고 있다며 무차별적 폭격을 단행해 수많은 전쟁 피해자와 난민을 양산했다.

아무리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기록된다고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빠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플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애플TV+에서 볼 수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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