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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방송/연예톱기사(우측)

엉뚱한 가설 때문에 억측 난무 아쉬워

다큐멘터리 가려진 템플기사단의 비밀 타이틀

다큐멘터리 <가려진 템플기사단의 비밀>은 2018년 드라맥스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신(GOD)이 내린 유물이나 성배(holy grail)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까닭에 왕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했으나, 그래서 오히려 1307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는 템플기사단의 발자취를 고고학자 가스 볼드원과 군사전문가 마이키 케이가 추적하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첫 여정지인 영국 로이스턴의 한 지하에서 템플기사단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동굴벽화를 보고 흥분한다.

이후 런던에 위치한 템플교회에 들려 템플기사단 전문가인 댄 존스를 만나 이들이 마지막에 박해를 피해 어떻게 살아남았을지 추정해 본다.

이를 위해 십계명 돌판이 들어있는 ‘계약의 궤’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템플기사단 결성 초기인 1187년 어떻게 이슬람교도인 살라딘의 3만 군대로부터 위험에 맞섰는지 살펴본다.

마이키와 가스는 템플교회 아래에서 탈출을 위한 통로를 따라 그들이 당시 어떻게 도시로 탈출했는지 살펴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또 라트룬 성(城)으로 이동해 지표투과 레이더를 통해 성 바닥 아래 4.5미터 지점에 큰 공간이 있음을 발견한다. 이 정도 공간이면 ‘계약의 궤’나 다른 중요한 물건을 숨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으로 보인다.

참고로 템플기사단은 십자군에게 잡힌 프랑스 왕을 대신해 몸값으로 은 3만 파운드(약 13,608kg)를 내줄 정도로 부자였다.

이밖에도 이들은 템플기사단이 이스라엘 아크레에 지상 최고의 요새를 건설한 사실을 주목해 그곳을 살펴본다.

가스와 마이키는 템플기사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비슷한 구조의 은신처를 발견한다.

이에 이들은 그곳이 모두 템플기사단과 관련된 장소라고 확신하면서, 그 많은 부(富)뿐만 아니라, 특별한 지식을 소유했던 템플기사단 고위층이 지금까지 부와 지식을 비밀리에 이어오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이때부터 각종 억측이 난무한다. 단지 템플기사단의 오각형 별 표식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프리메이슨을 비롯해 여러 비밀단체를 거론하면서 이들이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템플기사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을 이어간다.

하지만 명확히 프리메이슨이 템플기사단과 관련되어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하자, 그래서 템플기사단이 더 흥미로운 존재라며 흐지부지 결론을 지으며 끝난다.

미스터리 역사 다큐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겐 분명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단순히 템플기사단의 발자취를 좇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운 까닭에 후반부에 각종 억측이 난무하는 점이 아쉽다.

다큐멘터리 <가려진 템플기사단의 비밀>은 OTT 플랫폼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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