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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제]당신은 지구를 위해 뭘 했나?

빙하를 따라서 스틸컷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7일 개막식을 열고,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오는 23일(수)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울환경영화제는 총 19개국 56편이 상영되며 서울극장과 세운상가 옥상에서 진행된다.

18일 상영된 <빙하를 따라서>는 기후변화에 관심도 없던 사진작가 제임스 발로그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요청으로 빙하를 촬영하게 되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알레스카와 아이슬란드 등에 2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빙산분리'(빙하가 떨어져 나가는 것)를 담아낸다.

한 도시만큼의 빙하가 사라지기도 하고, 지난 100년 보다 최근 10년 동안 빙하가 이동한 거리가 더 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그는 후에 자신의 딸들이 자신에게 기후변화를 알고도 뭘 했냐고 물으면, 자신도 노력했다고 답하기 위해서 기후변화를 알리는 일에 힘을 쏟기 시작한다.

75분이라는 길지 않은 작품이지만, 지금의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매우 강렬하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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