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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욕망 때문에 멸망하고, 또 다시 욕망을 품다니

모털엔진 스틸컷

최소한 32세기는 되는 먼 미래(사실 정확히 연도는 안 나오지만, 2118년까지 먹어야 하는 과자를 보고 천 년도 더 되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대강 유추 가능하다).

이른바 ’60분 전쟁’으로 지구는 멸망해 황폐해 지고, 살아남은 이들은 철저히 약육강식의 삶을 산다.

이들은 ‘움직이는 도시’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자신보다 약한 도시를 ‘사냥’한다.

바로 5일 국내에서 개봉하는(북미개봉은 14일) 영화 <모털 엔진>의 내용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으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필립 리브가 그리는 ‘도시진화론’에 따라 유럽 대륙을 상징하는 대사냥터를 돌아다니며 작은 도시들을 추격하고 사냥하는 도시들이 움직인다는 설정만 빼면, ‘모털 엔진’ 속 미래 사회는 지금의 사회와 닮았다”며 이 영화의 매력을 설명했다.

런던 시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고고학자 발렌타인(휴고 위빙)은 과거 자신의 욕망을 위해 동료였던 판도라 쇼를 죽이고 ‘메두사’를 손에 넣었다.

그는 ‘메두사’를 통해 절대적인 힘을 확보해 현 세계의 미래를 위협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이에 판도라 쇼의 딸인 헤스터 쇼(헤라 힐마 분)는 안나(지혜 분), 톰(로버트 시한 분)을 도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문제는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자신을 키워준 ‘부활군’ 슈라이크(스티븐 랭 분)으로부터 쫓기는 신세라는 점.

영화는 너무나 강력한 무기 때문에 멸망해 황폐화 된 지구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또 다시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 싸우고, 지구를 망하게 한 그 무기를 손에 넣어 세계를 위협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한 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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