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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늙어서 주책이라고요?

영화 북클럽 스틸컷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북클럽>은 중년 여성의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0년지기 ‘북클럽’ 친구인 다이앤, 비비안, 캐롤, 섀론은 한때 ‘엄마들의 포르노’라 불리며 선풍적 인기를 얻어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을 읽은 후 각자 내재된 성욕이 들끓는 것을 느낀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성욕이 끓어 오르냐고 반문하는 독자도 있겠으나, 20년도 전에 대학에서 배운 <노년학 영강> 교과서에 따르면, 아무리 노인이 되더라도 성욕만큼은 젊은이와 똑같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몇 해 전 국내에서 윤여정 주연의 영화 <죽여주는 영화>에서도 잘 다뤄졌다.

남편과 사별 후 두 딸들의 지극정성 때문에 제대로 연애도 못 하는 다이앤(다이안 키튼 분), 남자랑 잠자리는 수도 없이 했으나 정작 ‘잠만 자지는’ 못하는 호텔 CEO 비비안(제인 폰다 분), 남편이 은퇴 후 자신감을 잃어 한 번도 잠자리를 가져보지 않은 캐롤(메리 스틴비건 분), 이혼한 전 남편이 젊은 애인과 약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극받아 새로운 인연을 찾으려는 연방법원 판사 섀론(캔디스 버겐 분).

이들의 모습이 자칫 다 늙어서 주책이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그들 역시 여전히 여자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점(그래서 비비안은 노년의 나이에 가슴 확대수술도 받지 않았는가!)을 인정하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노년의 사랑 역시 젊은이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 4인방이 그동안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받은 트로피 개수만 해도 13개에 달하니 가히 ‘어벤저스급’ 캐스팅이라 할 수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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