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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보면 재미있는 사극

영화 신해석 삼국지 스틸컷

흔히 역사에 있어서 ‘만약’은 없다고 말한다. 어차피 이미 일어난 일인데 “만약 그때 어떠어떠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하고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전 그때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미 다 세상을 떠난 까닭에(물론 현대사의 경우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디테일한 상황이나 대화 내용 등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이에 역사에는 여러 가지 설(說)이 존재한다. 학자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하고,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에 의해 여러 가지 버전의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다못해 <삼국지>만 놓고 보더라도 이문열 버전, 나관중 버전, 황석영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신해석 삼국지>는 일본에서 만든 새로운 해석의 삼국지 영화다.

조조나 적벽대전 등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등장한다. 하지만, 조조나 유비의 평소 모습이나 적벽대전에 임하는 제갈공명의 전술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등은 모두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코믹함이 보태져 다소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진지하게 진짜로 조조가 저랬을까? 유비가 저런 사람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오히려 재미가 없다.

어차피 1800년 전에 살지 않았던 건 감독이나 관객이나 마찬가지이니 그냥 다양한 ‘썰’을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역사극에서 일본어와 영어가 등장하는 것이 뭔가 어울리지 않지만, 이 역시 코믹함을 배가시키기 위한 장치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의 오이츠미 요가 유비 역을 맡았고, <신문기자>의 타카하시 츠토무가 장비 역을 맡았고, <꽃보다 남자>의 오구리 순이 조조 역을, <은혼>의 무로 츠요시가 제갈공명 역을, 이른바 ‘천년돌’로 불리는 <은혼>의 하시모토 칸나가 제갈공명의 부인 역을 맡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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