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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상황이 공감되는 영화

영화 노웨어 스페셜 스틸컷

다른 사람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때 존은 건물 밖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면서 그 광경을 지켜본다.

싱글대디여서일까? 4살짜리 그의 아들 마이클은 머리에 이가 있을 정도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

문제는 아직 34살인 존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이에 그는 아들에게 평범한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이클을 키워줄 양부모를 찾아 나선다.

그는 아이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냐는 예비 양모의 질문에 창문청소부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짧게 답한다.

복지국에서는 그에게 나중에 마이클이 추억할 수 있게 ‘기억상자’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존은 애가 자신을 기억해서 좋을 게 뭐냐며 그냥 좋은 가정에 입양돼 잘 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내 아이가 죽은 아빠는 잊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해서다.

그는 또 다른 양부모 후보를 만난다. 이전에 만난 부부보다 부유하진 않아도 위탁가정 경험이 많아서 애 키우는 건 자신있어 보인다.

존은 마이클과 놀다가 마이클이 죽은 딱정벌레를 발견하고 움직이게 해 보라고 하자, 기회는 이때다 싶어 죽음에 대해 설명한다.

죽음이 슬픈 거냐는 마이클의 물음에 존은 꼭 그런 건 아니라고 답한다. 존은 계속해서 마이클을 입양해줄 가정을 찾아 나선다.

그는 과연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새 가정을 찾아주는 게 맞나 내가 양부모 될 사람들을 잘못 판단하면 어떡하지 싶어 걱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에 계속 아이를 입양해 줄 가정을 찾아 나선다.

마이클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계속 입양이란 단어를 듣게 되자 아빠에게 입양이 뭔지 묻는다.

존은 엄마, 아빠랑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될 때, 새 부모를 만나는 거라고 설명한다.

이에 마이클은 자신은 입양이 싫다고 말한다. 마이클의 갑작스런 말에 존은 착잡한 심정이다.

결국 그는 마이클을 16살에 아이를 낳아 입양보내야 했던 여자에게 맡기며 영화는 끝난다.

우연히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가 아들을 입양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기사를 읽고 영감을 얻어 영화적 상상력을 보태 만든 <노웨어 스페셜>은 차기 제임스 본드로 유력한 제임스 노튼이 주인공 존 역을 맡아 극에 깊이를 보탠다.

특히 4살짜리 아역배우와의 연기에 성실하게 임했다는 게 감독의 설명.

그는 아들 마이클 역을 맡은 다이넬과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 친밀감을 높이는데 힘썼다고 한다.

제임스 노튼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클 역을 맡은 다니엘과 친해지기 위해 애썼다며, 평소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다가 촬영장에 들어가면 곧바로 ‘마이클’이 됐다며 다니엘을 칭찬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부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아빠가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고 홀로 남겨질 아이를 위해 좋은 양부모를 찾아주려는 ‘존’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감독의 말처럼 극 중 존과 마이클의 상황에 공감하게 되는 영화 <노웨어 스페셜>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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