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매기 질렌할 “여성 영화는 언어가 달라”

매기 질렌할이 영화 <플래시 임팩트>의 감독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영화에서 그는 출연과 연출로 참여했다.
어제저녁 개막식에 맞춰 한국에 온 그는 떡을 비롯해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었다며,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로 활동하다가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각본도 쓰고 연출도 하게 됐다며, <로스트 도터>를 연출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이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전업은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다. 배우였으나 현재까지 각본가로 활동 중인 엄마를 보면서 본인도 각본가와 감독으로 활동할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 역시 감독이라 매주 금요일 밤 온 가족이 영화를 보러 다녔다며, 본인의 활동에 지지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와 관련해서 그는 제네시스 측에서 찾아와 마릴린 먼로 100주년을 기념해 단편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제안을 받고 1주일 동안 고민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말했더니 좋다고 해서 여러 배우들이 참여하면서 생명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마릴린 먼로의 영화이기도 하지만, 여배우로서 세상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모든 여성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측이 완전한 창작의 자유를 줬다며, 영화 제작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여성 감독의 영화가 적다는 지적을 했던 그는 남성이 만든 영화는 100% 본인과 맞지 않아 ‘번역’을 한다며, 여성 영화는 언어가 달라서 우리만의 언어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