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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창작의 고통이란 이런 것

영화 대결! 애니메이션 스틸컷

고통 없이 이루어 낸 창작이란 없다. 하지만 그런 고통은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영광은 결과에 따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영화 <대결!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뒷얘기를 흥미롭게 그려 창작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히토미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업계로 뛰어든 지 7년만에 이룩한 성과이다.

첫 작품인 애니메이션 <사운드백 카나데의 돌>은 자신과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공무원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사연이나, 감독의 미모 등이 대중의 주요 관심사다.

업계에서 히트 제조기로 주목 받는 메인 프로듀서인 유키시로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잦아진다.

목소리 연기를 잘 못하는 성우를 인기있다는 이유로 기용하고, 애니메이션 사운드백의 중요 대사를 튀김 라면의 광고로 사용한다.

시간도 없이 바쁜데 이리저리 촬영에 행사에 불려 다니기 일쑤다.

거기에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5시에 편성되면서 천재 감독인 오우지와 대결하게 된다. 참고로 오우지 감독은 히토미의 롤 모델이자 인기 감독이다.

오우지 감독의 작품 <운명전선 리델라이트>은 8년 만에 발표하는 천재 감독의 신작으로 대중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

베테랑 프로듀서인 아리시마와 함께 작업해 여러모로 히토미가 밀린다.

이런 일들이 겹치니 처음 가졌던 열정도 시들해진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서로 화합하는 방법을 배운다.

천재 감독의 작품을 프로듀싱 하는 아리시마는 남모를 고민이 많다. 신작 발표를 앞두고 오우지 감독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집에도 없고 전화 연락도 받지 않는다. 자신이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이런 경우는 멘붕이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애니메이션은 신인 감독이라도 히트제조기 유키시로가 메인 프로듀서다.

거기에 연락 안되는 감독은 교체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오우지 감독은 콘티를 위해 하와이에 갔다왔다면서 기념품을 내민다.

육두문자를 내뱉지는 못하고 주먹을 시원하게 날린다.

영화 <대결! 애니메이션>은 같은 시간대에 두 작품이 동시에 방영되면서 승부가 펼쳐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신인 감독과 천재 감독 대 히트 제조기 프로듀서와 베테랑 프로듀서는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소재로 두 애니메이션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고작 몇 십분 혹은 몇 시간 동안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얼마나 많은 인력이 노력해서 만들어 지는지도 알게 된다.

또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하며, 창작의 고통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하게 한다.

영화 속 두 감독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중간중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보면서 애니메이션 두 작품을 함께 본 것 같은 풍성한 느낌을 주며 끝까지 대결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후반부로 가면서 승자가 누구일까 궁금해지지만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사람이 승자라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린 영화 <대결! 애니메이션>은 오는 6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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