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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스탈린의 죽음 통해 독재정권 비판

영화 스탈린의 죽음 스틸컷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구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

지난 3일 개막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선보이는 영화 <스탈린의 죽음>은 1953년 3월 2일 밤 그의 죽음을 시작으로 줄거리가 진행된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 갑자기 방송사에 전화해 사람을 보낼테니 녹음본을 가져 오라고 지시하자, 생방송인 탓에 녹음을 안 한 방송사 PD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분주하게 녹음을 위해 방송 후 연주를 다시 하자고 제안한다.

이미 빠져나간 관객들 때문에 소리의 깊이가 다를 것이라는 지적에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데려와 자리에 앉혀 겨우 녹음을 한다.

이 과정에서 스탈린을 위해 연주할 수 없다는 피아니스트에게 거액의 돈을 주기로 해 피아노 앞에 앉혔지만, 어이없게 지휘지가 졸도한다.

한밤중에 지휘자 대타를 구하기 위해 난리 법석이다.

여럽사리 녹음을 마쳐 레코드 판을 스탈린이 보낸 군인에게 건네려는 순간, 피아니스트가 꼭 전할 말이 있다며 레코드 판 안에 메모지를 억지로 우겨 넣는다.

한참 후에야 레코드 판을 건네 받은 스탈린은 쪽지의 내용을 읽은 후,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다.

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내각은 행여 말실수라도 할까 조심하면서도, 스탈린이 쓰러지면서 바지에 실례를 해 바닥이 젖어있자 무릎을 꿇고 그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바지가 젖을까 투덜댄다.

뒤늦게 달려 온 스탈린의 딸에게 서로 먼저 인사 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며, 결국 그가 숨을 거둔 후 장례를 치르러 가는 과정에서도 서로 자기 차가 선두에 자리잡기 위해 벌이는 신경전은 하나의 코미디다.

이 영화는 독재 정권이 빚어 낸 블랙 코미디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공산주의 정권과 독재자에 대한 풍자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개봉한 영국 영화 중 걸작으로 손꼽히면서도, 러시아를 비롯한 몇 몇 국가에서는 상영 금지가 되기도 했다.

<스탈린의 죽음>은 4일에 이어 7일과 12일에도 상영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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