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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지 않은데, 야한 영화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컷

한집에 살지만, 같은 방에서 자지는 않는 정아(공효진 분)와 현수(김동욱 분) 부부는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괴성과 쿵쾅 소리에 잠을 못잔다.

정아가 정신과 의사이자 유튜버인 윗집 여자의 팬이기도 하고, 집 인테리어 공사 때 윗집 부부가 참아준 것이 고마워 두 사람을 초대한다.

현수는 윗집 사람들이 맨날 잠도 못 자게 하는데 왜 우리가 초대하냐며 반대한다.

정아는 매일 밤마다 절정을 느끼는 수경(이하늬 분)이 부러운데, 현수는 이따가 오면 조용히 좀 하라고 말해야겠다며 툴툴거린다.

둘의 설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윗집 부부가 온다. 수경 부부가 집 인테리어며, 정아가 그린 그림이며 쉴새 없이 칭찬을 쏟아내고, 기분이 붕 든 정아의 기분도 모르고 현수가 초를 친다.

현수만 빼고 셋이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고, 현수는 점점 기분이 안 좋아진다.

현수와 달리 와일드한 모습의 윗집 남자(하정우 분)의 모습에 정아가 반하자, 현수의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급기야 윗집 부부가 은밀한 제안을 하자 정아가 고민해 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현수가 불쾌감을 참지 못해 윗집 남자한테 폭력을 휘두른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섹스리스 부부가 성적으로 자유로운 윗집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소재는 19금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말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윗집 사람들의 제안으로 말싸움이 극대화되었다가, 수경의 중재로 현수와 정아가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통해 소재만 야하지, 결코 야하지 않은 영화라는 걸 강조한다.

또, 우리가 잘 아는 연예인들이 의외의 역할로 마지막에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영화를 연출한 하정우 감독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인 <로비>보다 특별한 점은 없는 것 같다”며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원작인 스페인 영화와 달리 원작에 없는 요가 장면이 추가됐고, 음악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생각처럼 야하진 않지만, 하정우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볼만한 영화 <윗집 사람들>은 내달 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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