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편에 서라는 제안에 그가 보인 반응은?

전 세계에서 22억 불의 흥행 수익을 올린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늘의 저주로 악한 기운을 타고난 너자는 착한 기운을 타고난 오병과 친구로 지내면서 스스로 노력해 타고난 운명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말 더빙으로 봐도 내용이 중국풍 분위기가 강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특히 부모를 살리고 싶으면 죽음의 알약을 먹으라고 너자에게 무량 신선이 제안하는 장면 등 잔인한 장면도 많다.
헤어스타일 때문에 자칫 너자를 여자아이로 오해할 수 있으나(한국어 더빙 역시 여배우인 정지소가 맡았다.), 눈 앞에서 엄마가 죽는 걸 목격한 너자의 분노가 극에 달해 아이 같던 모습에서 청년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드디어 너자가 남자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그동안 신선이라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서 정의로운 척한 무량이 너자한테 세상을 지배하는 건 신선이고, 신선의 편에 서지 않으면 갈 곳이 없다고 하자, 너자가 갈 곳이 없으면 스스로 길을 개척하면 된다며 무량을 응징하는 장면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주류’로 살아오면서 카르텔을 형성해 나쁜 짓을 해 온 이들에게 날리는 일침이기도 하다.
결국 무량은 쿠키영상에서 제자들한테까지 권위를 잃고 치욕스러운 결말을 맞이한다.
러닝타임이 길고, 중국풍이 강하지만, 마지막에 이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해 메시지에 집중하면 볼만한 작품이다.
정지소, 조병규, 장원영, 함은정, 손현주, 고규필, 이필모 등이 한국어 더빙에 참여했다. 25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