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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톱기사(우측)한국영화

청년 봉준호가 만든 단편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 스틸컷

오는 27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공개된다.

이혁래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풋풋한 청년 봉준호 감독과 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초,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영화광들의 청춘 시절을 담고 있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그 시절 한국 시네필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나 때는”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게 만든다.

영화 붐이 일었던 그 시절, 그때를 기억하게 하는 영화로 다큐멘터리지만 재치 있는 입담들로 지루하지 않다.

노란문 멤버들과 연관된 사람들의 인터뷰들은 미소 지으며 그 시절로 소환한다.

지금처럼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영화를 볼 수 있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하면 일일이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해 영화를 봤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노란문 송년회에 마련된 상영회에 참석한 소수의 인물만 봤던 단편 영화 <루킹 포 파라다이스>는 놀랍게도 고릴라 인형이 주인공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구석에서 영화를 봤다는 봉준호 감독은 너무 힘들게 촬영해서 극영화를 하게 됐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그 영상을 본 배우 우현은 다음 영화에 제작비 일부를 댔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나서 그때 제작비 전액을 댈 걸 하고 후회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준다.

이 영화에서는 영화 <대부>를 보면서 영화를 공부했던 봉준호 감독이 그저 영화를 사랑했던 청년으로 돌아가 영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영화계에서 일하지 않는 다른 멤버들도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당시의 영화를 사랑했던 열정은 모두 같았다.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모두 행복한 얼굴로 과거를 회상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관객도 함께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의 청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올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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