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열한 두뇌게임
오랜 시간 ‘명탐정 코난’ 팬들이 기다려온, 검은 조직의 이인자 ‘럼’의 정체를 둘러싼 이야기가 마침내 스크린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던 17년 전의 사건을 중심으로, 코난의 뛰어난 추리와 검은 조직의 핵심 인물인 럼의 과거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극장판을 넘어, 코난 시리즈 전체의 거대한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영화는 현재에 벌어진 살인 사건과 17년 전의 미제 사건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코난은 체스 대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경시청의 쿠로다 관리관으로부터 17년 전 전설적인 장기 기사와 미국 대부호가 살해당했던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두 사건 사이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17년 전의 진실을 향해 빠르게 흘러간다.
특히, 이 사건에 검은 조직이 깊숙이 개입되었음을 암시하며 드디어 조직의 비밀이 밝혀지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17년 전 사건에 얽힌 주요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검은 조직의 이인자인 ‘럼’은 잔혹하고 치밀한 범행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동시에 럼의 정체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제시되어,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쿠로다 효우에 관리관이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지고 얼굴에 화상을 입게 된 사연, 그리고 코난의 담임 선생님이 17년 전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경위가 밝혀진다.
이처럼 각 인물의 숨겨진 이야기는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거대한 서사를 완성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이 작품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 특유의 치밀한 추리와 함께, 숨 막히는 긴장감과 액션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는 17년 전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며, 과거의 미스터리의 열쇠를 찾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중요한 복선을 남긴다.
코난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17년 전의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앞으로 코난이 맞서야 할 검은 조직의 핵심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중요한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이번 편을 통해 코난과 검은 조직의 기나긴 싸움이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기대할 만하다. 오는 19일 개봉.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