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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식톱기사(우측)

1형 당뇨에 대해 생각할 기회 줘

영화 <슈가>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11시, 용산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1형 당뇨병에 걸린 12살 아들을 위한 엄마의 행동이 불법행위가 되자, 끈질긴 노력 끝에 법 개정을 이끌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들(고동하 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미라 역은 ‘로코퀸’ 최지우가 맡아 그동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 이유로 최신춘 감독이 불참한 채 12살 당뇨 환자 정동명 역을 맡은 고동하와 엄마 김미라 역을 맡은 최지우, 아빠 정준우 역을 맡은 민진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픈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연기한 최지우는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이어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고, 민진웅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담담히 슬픔을 참아내며 ‘존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1형 당뇨에 걸린 12살 동명을 연기한 고동하는 가족을 위해 참으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해 짠한 마음을 갖게 했다.

그렇다고 촬영장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지우에 따르면 민진웅이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아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한 최지우는 자칫 감정이 과잉되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며 실제 있었던 일을 잘 그려내는데 초점을 뒀음을 강조했다.

또 어느 날 교통사고처럼 다가온 1형 당뇨 때문에 가장 편해야 할 잠자는 시간에 가장 긴장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고, 민진웅은 제도적으로 1형 당뇨 환자들을 도와줘야 할 부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고로 1형 당뇨는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이나 나이와 무관하게 걸릴 수 있는 병이다.

극중 동명처럼 열심히 운동을 해도 나을 수 없는 병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최지우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마음이 무거웠다며, 아이와 남편 앞에서 괜찮은 척하면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엄마의 마음이 이해돼 감정이 북받치지 않게 누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또, 11살 연하인 민진웅과 연기할 때 나이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짐작케 했다.

두 사람의 연기호흡뿐 아니라, 아들로 나온 고동하와도 서로 분위기가 좋았다는 게 민진웅의 설명.

드라마 <천국의 계단> 때문에 권상우와 늘 언급되는 최지우는 두 사람의 영화가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권상우의 작품도 잘되면 좋겠지만, <슈가>가 조금 더 잘 되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울러,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로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과 그 가족에 우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한 까닭에 배우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을 터. 민진웅은 가족의 소중함을, 최지우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영화였다고 말했고, 고동하는 1형 당뇨를 통해 가족의 성장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어서 의미 있는 영화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영화 <슈가>는 내달 21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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