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녹, 1930년대 스타일링 선보여

뮤지컬 <팬레터>의 10주년 기념 공연에 새로운 김해진 역으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 겸 트로트 가수 에녹이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로 작품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제작사 라이브는 30일 공연문화매거진 <시어터플러스> 2026년 1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에녹의 화보 컷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에녹은 1930년대 문인의 모던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버 컷에서 에녹은 깊은 초록빛의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어두운 배경 속 슈트를 입고 서 있는 컷에서는 그림자가 드리운 진중한 표정으로 시대의 아픔과 예술적 고뇌를 짊어진 문인의 고독을 표현했다.
특히 에녹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서사가 담긴 눈빛으로 내공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에녹은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에녹은 “들어갈 때까지 긴장을 엄청 했다. 그런데 이 긴장감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내가 뭔가를 열심히 연습했던 것을 선보이기 직전의 긴장감.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또 준비 과정에 대해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답을 많이 찾았다. <팬레터> 연습실은 언제나 축제였다. 배우들 모두 이 작품을 너무 사랑하니 엄청 집중을 했다. 큰 공부가 됐다”며 “하나같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행복한 연습실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9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FACt + ficTION)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김해진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2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