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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물 때문에 울고, 물 덕분에 웃고

영화 물의 연대기 스틸컷

영화 <트와일라잇> <퍼스널 쇼퍼> 등을 통해 확실한 인상을 남긴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첫 연출작 <물의 연대기>를 선보였다.

리디아 유크나비치가 쓴 동명의 자서전이 원작으로, 처음 리디아의 자서전을 읽고 매료돼 곧바로 판권을 확보한 후, 8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고 한다.

원작 책처럼 내용이 파편적으로 열거돼 영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영화는 중독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물이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수영선수인 리디아는 어릴 적 성적이 안 좋으면 아빠한테 맞았다. 성인이 된 리디아는 수음(手淫)하며 쾌락을 맛본 후, 섹스에 빠져 살게 됐다.

애인인 필립과 ‘뜨거운 밤’을 보내며 좋아하던 리디아는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결국 마약에 손댄다.

그로 인해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학교에서도 잘리고, 기행을 일삼으며 필립을 힘들 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뜬금없이 필립한테 청혼한다. 바닷가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린다.

필립이 앞으로 무조건 리디아 뜻을 따르겠다고 하자, 이런 수동적인 남자랑은 살 수가 없다며 혼자 언니네 집에 간다. 어릴 적 우상이었던 언니랑 옛날을 회상하며 추억을 떠올린다.

얼마 후,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를 출산한다. 리디아는 너무 기뻐서 몇 번이고 아이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아이가 한 줌 흙이 되고 만다. 리디아와 필립은 바다에 유골을 뿌린다.

이후 리디아는 친구의 권유로 글쓰기를 배우고, 나중에 낭독회에 초청받을 정도의 작가가 된다.

리디아는 낭독회에서 바닷가에서 쓰러진 아빠를 보며 적극적으로 살리지도, 그렇다고 죽이지도 않았다는 대목을 읽는다.

영화 속 리디아는 중독자의 모습을 보인다. 섹스와 마약 심지어 맞는 것에까지 중독된 모습을 보인다.

그런 까닭에 영화의 수위가 높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영화는 중독자로서의 리디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사건마다 물(수영장, 바다)이 등장한다.

수영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매질 당하고, 사산(死産) 후 재가 된 아이를 바다에 뿌리고, 리디아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준 작가는 물 때문에 죽고, 리디아의 아빠는 바닷가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결국 이런 경험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리디아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성 서사에 집중하면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다. 28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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