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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오작동 덕에 알게 된 그의 속마음

영화 미스매치 스틸컷

배우 오대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스매치>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봉수(오대환 분)가 기억을 되찾기 위해 의사에게 한 주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는 과정에서 봉수의 이야기를 듣고 의사가 임의로 판단해 아내(오윤아 분)를 딸(신수연 분)로, 딸을 친구(이준현 분)로, 친구(이준혁 분)를 아내로, 아빠(안석환 분)를 동생(고규필 분)으로, 동생을 부장(문천식 분)으로, 부장을 아빠로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동극이다.

언뜻 기억상실증 때문에 아내를 딸로 인식한다는 설정이 억지스럽지 않을까 걱정될 수는 있지만, 나름대로 관객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 편안하게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다.

기억을 잃어 누가 누군지 몰라보는 가운데, 의사의 말 때문에 뒤죽박죽 엉켜버려 아내에게 딸한테 대하듯 하고, 부장에겐 아버지 대하듯 하고, 친구에게 아내 대하듯 하는 오대환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재미도 있지만, 마지막에 오랫동안 연기에 대한 꿈을 접고 살던 봉수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걸 보면서 단순한 코미디 영화로 치부하기 힘든 영화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작품이다.

이러한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손태웅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를 확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봉수의 절친에서 아내가 된 이준혁은 이게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대환이 잘 받아줘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극 중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오대환에게 공을 돌렸다.

주인공 봉수 역을 연기한 오대환은 학교 졸업 후 처음 연극을 했다며, 봉수가 본인과 많이 닮았다며, 12년 동안 처가살이를 하며 장모 앞에서 기를 못 폈는데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작품에서 매 장면마다 나오는 것과 관련해, 조연으로 오래 지내서 (이번에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매 장면마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믹 연기를 계속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할뿐”이라고 답했다.

기억의 오작동에서 벌어지는 소동 가운데 가족을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가장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지는 영화 <미스매치>는 이달 2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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