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

음악보단 개인사에 초점둬

영화 마이클 스틸컷

8살의 마이클이 잭슨 파이브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인기 덕에 새 보디가드도 구하지만, 오히려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은 많지만, 같이 놀 친구가 없는 마이클은 여러 종류의 애완동물을 키우며 친구 삼는다.

강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 솔로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이클이 1978년 한 음반사에 솔로 앨범을 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당연히 좋다고 하고, 마이클 대신 마이클 아버지한테 허락을 구하러 간다. 마이클의 아버지는 그룹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허락한다.

단,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잭슨 파이브 연습에 참여해야 하니, 그 이후에 활동하라는 조건을 내건다.

어쨌든 마이클의 솔로 1집 앨범이 대성공을 거두고, 그에게 팬레터가 하도 많이 와서 우체부가 자루 단위로 배달할 정도로 인기 가도를 걷는다.

그런 이런 인기에도 마이클은 공허한지, 침팬지를 집에 들이고 ‘버블스’라는 이름도 지워준다.

사진을 많이 찍는 일상 때문에 사진상으로 완벽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코 수술을 한다. 그래놓고 아빠한테 혼날까봐 축농증 수술을 했다고 둘러댄다.

마이클 혼자 뜨자, 아빠가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형들과 함께 마이클의 곡으로 투어 공연을 하자며 갈등을 빚는다.

1981년, 대형 스타들의 전담 변호사인 존 브랑카와 함께 일하게 된 그는 아빠를 자기 매니저에서 해고한다.

팩스로 해고 통보를 받은 아빠가 이놈 자식 두들겨 패버린다고 하자, 부인이 다 큰 자식한테 그러는 것 아니라고 훈계한다.

LA에서 옷 색깔 때문에 라이벌 갱단이 서로를 죽인다는 뉴스를 본 마이클이 음악으로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겠다며 새 앨범 <스릴러>를 발표한다.

1988년, <스릴러>가 2,500만 장 넘게 팔리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자, 마이클의 아빠가 어떻게든 한발 걸쳐보려고 한다.

무리하게 마이클과 형들이 함께하는 투어 공연을 끝내 밀어붙이자, 런던 공연 마지막 날 마이클이 이번 공연이 잭슨 파이브의 고별 무대라고 선포한다.

영화 <마이클>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관한 전기(傳記) 영화다. 제철소에서 근무하는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는 자기가 못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자녀들로 ‘잭슨 파이브’를 꾸려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강압적일 뿐 아니라, 마이클에게 외모 비하까지 할 정도로 정서적 학대도 심했다.

결국 이런 아버지의 억압과 폭력에 못 견디고 마이클 잭슨이 솔로 앨범을 내고, 큰 인기를 얻자 ‘한 가족’이라며 어떻게든 마이클 잭슨을 ‘잭슨 파이브’에 엮어 돈 벌 궁리만 한다.

심지어 1988년 마이클 잭슨의 의사와 무관하게 잭슨 파이브와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억지로 펩시 광고를 찍다가 마이클 머리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고가 생겨도 ‘그래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건지’에만 관심을 둔다.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병원 밖에서 그가 퇴원할 때까지 기도하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은 형들과 투어 공연할 수 있는지, 위약금 안 물어줘도 되는 건지에만 관심을 둔다.

결국 이런 개차반 같은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한 마이클 잭슨이 일단 투어 공연에 참여는 하되, 마지막 날 폭탄 선언을 한다.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끝난다. 이후의 이야기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가장 화려했던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둔 까닭으로 풀이된다.

사실 그 이후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여러 번의 아동 성추행 논란과 2번의 결혼, 재정적 어려움은 물론 프로포폴과 벤조디아제핀 급성 중독으로 사망까지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심지어 아이도 있는데,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지 혹은 어느 여성과 직접적으로 성관계를 해서 낳았는지 본인이 불분명하게 얘기해 아이 엄마가 오리무중이다.

그래서 아마 이 영화에선 그의 좋은 점만 부각하기 위해 1988년 런던 공연까지만 담은 듯하다.

이 영화는 이미 <보헤미안 랩소디>로 세계적 흥행을 이끈 제작자 그레이엄 킹이 제작했다. 여기에 더해 성인이 된 마이클 잭슨 역할은 마이클 잭슨이 친조카이자 뮤지션인 자파 잭슨을 캐스팅했다.

이런 사실은 관객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싱어롱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면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서두에 말했듯이 전기(傳記) 영화다. 마이클 잭슨의 개인적 이야기에 초점을 둔 영화지, 음악에 초점을 둔 영화가 아니다.

물론 마이클 잭슨의 직업 특성상 음악이 나오긴 하지만, 굳이 비중을 나누자면 ‘개인사’가 음악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오랫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무려 3곡’이나 연달아 나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이다.

그래미박물관과 잭슨유산관리재단의 도움으로 마이클 잭슨이 입었던 옷의 폭과 길이, 스트랩 사이의 간격까지 그대로 구현해 디테일을 살린 점은 높이살만 하지만, 그런 노력에 비해 공연 장면이 얼마 없어 아쉽다.

마이클 잭슨이 어떻게 ‘팝의 황제’가 되었는지가 궁금한 사람에겐 추천하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싶은 관객에겐 선뜻 추천하기 애매한 영화 <마이클>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