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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에 숨어 살아야 했던 그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아가미 스틸컷

아픈 엄마를 돌보는 게 힘들긴 하지만, 자살하려던 건 아닌데 사고로 한강에 빠진 해류.

다행히 어떤 남자가 물속에서 나타나 구해주고, 인적이 드문 곳에 해류를 데려다 놓고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진다.

남자가 물에 들어가기 직전 등 뒤에 커다란 아가미가 나타난다.

1년 후, 이 일을 해류가 블로그에 올리자, 우연히 글을 본 한 남자가 자기가 아는 인어 남자 같다며 만나자고 연락해 온다.

해류를 자기를 살린 인어가 궁금해 강하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강하가 바빠서 제대로 대화를 못 한다.

얼마 후,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인어에 대한 얘기를 듣기 위해 해류가 다시 강하를 만나러 간다.

강하는 밤마실 나간 할아버지가 물에서 한 소년을 집에 데려 왔는데, 귀 뒤에 이상한 상처도 있고, 등 뒤에도 이상한 게 있어서 물고기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어서 무서운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행여 자기들이 덤터기 쓸까 봐 신고하지 않고 그와 함께 살았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하가 ‘곤’이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오랜기간 같이 지냈지만, 어느날 한 소녀가 강에 빠진 걸 본 곤이 구해주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게 위험한 상황에서 왜 그랬냐며 강하가 곤을 꾸짖는다.

이후 곤을 이용해 돈벌이도 하고,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바로 죽은 목숨이라고 가스라이팅도 하면서 강하가 곤을 길들인다.

강하로부터 이야기를 모두 들은 해류가 곤을 찾아 나선다.

애니메이션 <아가미>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2년 동안 1,125개의 신을 그렸다.

특히 배우 정해인, 이청아, 유재명, 강하늘과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더빙을 맡아 주목을 끈다.

이와 관련해 노인 역을 맡은 유재명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목소리가 낯설게 들리는 경험이었다”며 “애니메이션으로 노인 연기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극중 한물간 배우 이녕 역을 맡은 김선영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면서도 즐기는 편”이라며 “이녕이 극중 배우여서 두려움 없이 연기했다”고 밝혔다.

남들과 다른 외모 탓에 숨어 살아야했던 인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아가미>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9일 개봉.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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