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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눈과 귀 호강시킬 영화

영화 미드나잇 선 스틸컷

색소성 건피증(요즘에는 색소피부건조증이라고 부름 – 편집자 주)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햇빛을 보면 죽을 수도 있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병을 소재로 한 영화가 곧 우리 곁을 찾아온다.

소재만 놓고 보면,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특이한 소재인 탓에 개봉한지 12년이 지났지만 뇌리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맞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이 주인공을 맡아 동명의 뮤지컬로 공연된 적도 있는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랑 똑같은 소재다.

바로 2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미드나잇 선>은 <태양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여주인공 유이가 그랬듯, 이번 <미드나잇 선>의 여주인공 벨라 손 역시 연기는 물론 짂접 OST도 부를 정도로 연기와 노래 모두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했다.

그 이유는 이미 잘 알다시피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햇빛이 없는 밤에 홀로 기차역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설정 때문에 연기 뿐 아니라, 노래에도 일가견(一家見)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색소성 건피증(XP)에 걸린 케이티(벨라 손 분)는 10년 동안 매일 창문너머로 지켜봐 온 찰리(패트릭 슈왈제네거 분)를 우연히 기차역에서 만나게 되면서, 그와 매일 밤 데이트를 즐긴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 찰리는, 해가 뜨기 전에 서둘러 매일 집으로 사라지는 케이티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감정을 느낀다. 과연 내가 지난밤에 만난 케이티가 실존 인물이었을까 하면서.

케이티에게 한눈에 반한 찰리는 안 되겠다 싶어 그녀와 매우 로맨틱한 하룻밤을 계획한다.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둘은, 일출을 보자는 찰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케이티는 도망치듯 집으로 향한다.

왜 그러냐는 찰리의 물음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바삐 집으로 뛰어 들어간 그녀는 하지만, 아주 잠깐 동안 햇빛에 노출된다.

그리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통해 그녀의 뇌가 수축돼 앞으로 얼마 못 살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행여 자신에 대한 편입견이 생길까 싶어 그동안 찰리에게 자신의 병을 숨겼던 케이티는, 이제 그의 얼굴도 제대로 볼 자신이 없어지게 된다.

반면 찰리는 자신이 아무것도 몰랐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어차피 얼마 안 남은 생을 행복하게 보내다 죽기로 마음을 고친 케이티는 그동안 낮에는 집 밖으로 나가 본 적도 없던 생활을 청산하고, 찰리와 함께 한낮에 요트를 탄다.

그리고 장면은 바뀌어 케이티를 유일하게 ‘뱀파이어’라고 놀리지 않고 편견 없이 먼저 다가와 준 모건(퀸 쉐퍼드 분)과 케이티에게 모든 걸 바친 채 아내 없이 홀로 케이티를 키워온 그녀의 아버지 잭(롭 리글 분) 그리고 케이티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찰리 세 사람이 그녀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며 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우리는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가슴이 큰 여자는 멍청하다’거나 ‘장애인이 뭘 알겠어?’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와 같은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그러한 잘못된 편견에 당사자들은 더욱 더 움츠려 지낼 수밖에 없다.

만약 케이티가 자신의 병을 찰리에게 말했으면, 아마도 찰리는 겉으로는 그녀를 ‘배려’한다면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여자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케이티는 남들과 똑같이 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에게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안 했을 것이다.

덕분에 찰리와 함께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로맨틱한 경험을 즐길 수 있었지 않은가!

원작 <태양의 노래>는 영화 속 노래가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개봉당시 흥행수익 10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과연 <스텝 업>의 제작진과 <안녕, 헤이즐>의 작곡가가 만나 만들어 낸 <미드나잇 선>이 얼마나 흥행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로 남자 주인공 찰리 역을 맡은 패트릭 슈왈제네거는 그의 성(姓)을 보고 눈치 챈 사람도 많겠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아들이다.

영화 <미드나잇 선>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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