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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고?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가슴 배구단> <해피 플라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 중인 아야세 하루카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나라타주>의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번에는 각각 공주와 시종으로 만났다.

바로 이달 11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앞둔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통해서 말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려면 우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영화 제목을 잘 구분해야 한다.

<말괄량이 공주와 삼총사>라는 1960년대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조감독 켄지(사카구치 켄타로 분)는 로맨스 극장이라는 허름한 극장에서 혼자 전세 내다시피 해 이 영화를 몇 번이고 보는 낙으로 산다.

극중 ‘말괄량이 공주’로 나오는 마유키(아야세 하루카 분)라는 캐릭터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말이 조감독이지 온갖 잡일은 다 하는 그는 <말괄량이 공주와 삼총사> 속 마유키 공주를 보면서 힐링한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하도 오래 전 영화라 극중 배우가 이미 죽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전이 되더니 갑자기 스크린 속에서 마유키 공주가 눈앞에 나타난다.

TV에서 현실로 튀어나오는 설정은 <주온>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으나 결코 무섭지 않다. 오히려 코믹스럽기 까지 하다.

스크린 밖으로 나온 그녀는 흑백영화 속 캐릭터인 탓에 여전히 온 몸과 옷까지 흑백 톤인 탓에 칼라풀한 옷을 입고, 화장으로 피부색을 재현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 세상 누구 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로 켄지 뿐 아니라 뭇 남성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그런 그녀는 대뜸 켄지를 보자마자 시종(侍從)으로 임명한 후 진짜 공주인 척한다.

손가락 하나도 몸에 대지 못하게 하는 그녀이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켄지는 조감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극본 공모를 한다고 하자 그녀와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쓴다.

그 시나리오의 제목이 바로 <로맨스 극장으로>이다.

하지만 결국 그 잘나가던 제작사는 어느 덧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고, 그의 시나리오는 빛을 보지 못한다.

이러한 내용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다가 결말을 쓰지 못했다는 임종을 앞둔 노신사에게 간호사는 시나리오의 마무리를 지어 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펜을 잡아 켄지와 마유키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그리고 겉장에 쓴 제목은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이렇게 수십 년 만에 시나리오를 탈고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늘 옆에서 보필하던 한 젊은 여성은 바로 시나리오 속 마유키 공주.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전부 영화인 줄 알았다가, 그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과연 그게 가능한가 싶은(더욱이 현실의 마유키 공주는 수십 년째 영화 속 모습 그대로를 유지 중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장르를 굳이 구분 짓자면, ‘SF 멜로’라 할 수 있다.

3일 기자시사회 직후 간담회에 참석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는 이런 장르의 영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어쩌면 자신이 그런 영화에 주로 출연해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자신이 맡은 캐릭터는 마유키 공주와 순수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로 어찌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순수한 캐릭터이지만 순수함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이 역할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은 실사영화 속 캐릭터 보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온화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는 그는, <시그널>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리메이크 작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데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 (자신과 닮았다고 하는) 서강준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은 연출 보다는 연기에 전념하고 싶다는 젊은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순수한 사랑이 돋보이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같은 아름다운 사랑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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