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는 유쾌한 악당 소탕 작전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의 세 번째 극장판,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작품은 제목 그대로 새로운 악당들의 등장과 함께 베이커리타운에 닥친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다.
기존 TV 시리즈의 팬이라면 물론, <브레드 이발소>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로 작은 에피소드들이 모인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악당’에 있다. 원조 악당 감자칩을 필두로, 악당파이, 케이크 여왕 등 다채로운 신규 악당들이 총출동하여 베이커리타운을 혼란에 빠뜨린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드 빌과, <백설공주>의 사악한 여왕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악당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익숙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교활한 계획을 세우고, 베이커리타운을 곤경에 빠뜨리는 데 성공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다양한 악당들의 유머러스한 행동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악당들의 거센 공격에 맞서기 위해 주인공들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천재 이발사 브레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그의 영원한 조수 윌크는 엉뚱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초코와 소시지 역시 브레드와 윌크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힘을 보탠다.
이들의 끈끈한 협동과 용기는 어린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브레드 이발소>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전체 관람가라는 점이다.
이번 극장판 역시 과도한 폭력이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 유머와 재치 넘치는 방식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베이커리 마을을 구한다.
다양한 악당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대부분 코믹하게 묘사되며, 시종일관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따라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웃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풍성한 볼거리가 조화를 이뤄 가족이 함께 웃음을 나누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순수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