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톱기사(우측)한국영화

현대 소비 중독에 경고장을

애니메이션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 2 스틸컷

온 가족을 위한 애니메이션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 2>가 오는 3일 극장가를 찾는다.

전작에 이어 캐리와 친구들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이번 작품은 단순한 히어로물을 넘어, 과도한 배달 문화와 쇼핑 중독이라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꼬집는다.

영화는 모든 것이 배달되는 가상의 도시 소다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악당 팡팡 그룹 회장 제이슨은 첨단 배달 앱 ‘팡팡’과 복제 드론을 이용해 도시의 어른들을 쇼핑 중독의 늪에 빠뜨린다.

어른들이 정신없이 물건을 주문하고 배달에만 몰두하는 사이,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이때 나선 것은 주인공 캐리와 비밀 친구인 슈퍼파워 외계인 콜라다.

어린이 히어로인 이들은 어른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영화는 이러한 구도를 통해 쇼핑 중독에 빠진 부모 세대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인 아이 세대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은 화려한 뮤지컬 댄스와 슈퍼파워를 활용해 악당의 경제적 지배 시도에 맞서며, 결국 물질보다 소중한 가치를 되찾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화의 주제 의식이다. 재미있는 볼거리와 신나는 음악 속에 첨단 기술의 오용과 중독성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녹여냈다.

단순히 우주 악당에 맞섰던 전작과 달리, 2편에서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가족 관객들에게 대화의 여지를 남긴다.

물론, 주 관람층이 어린이인 만큼 스토리가 다소 단순하고 교훈적인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은 있다.

하지만, 화려한 3D 애니메이션 연출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뮤지컬 넘버는 몰입도를 높인다.

애니메이션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 2>는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협동심을, 어른들에게는 소중해서 더 잊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과 건강하지 못한 소비 습관에 대한 경고를 던진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만한 명절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