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보다 무서운 게 사람

일본 고베에서 한일 양국 청년들이 함께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하던 중 희정이 사라지자 다른 이들이 찾아 나선다.
정확히 어디 갔는지 몰라 희정이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향한다. 혼자 이렇게 험한 산을 올랐을까 하면서도 산을 오른다.
그곳에서 해골 하나를 발견하고, 유스케가 그걸 만진다. 잠시 후, 지은이 혼자 발광(發狂) 하다가 자해한다.
그 사이, 매니저인 유미(공성하 분)가 청년들한테 전화해 보지만 모두 연락이 안 돼 걱정한다.
그때 영훈이 돌아왔는데,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한인교회 목사인 한주(고윤준 부)가 방문해 기도를 하자, 영훈이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드릴로 자해한다.
영훈의 죽음을 조사하는 경찰이 마약을 했나 의심하자, 한주가 결단코 그건 아니라고 말한다.
지은이도 사라졌지, 영훈이 눈앞에서 생을 마감하니 유미가 한국에 있는 선배 명진(김재중 분)한테 연락한다.
안 그래도 유미한테 일이 생긴 것 같아서 연락해 볼까, 고민하던 터라 당장 고베로 가겠다고 한다.
박수무당인 명진이 오자, 유미가 영훈이 뭐에 쓰인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자 명진이 대수롭지 않게 잡귀일 것이라며, 자기가 없애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그때, 사라진 일행 중 유스케가 서쪽지구 지하터널에 있다는 연락 받고 유미가 명진이랑 지하터널로 간다.
유스케의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사라졌던 지은이 갑자기 나타나 유미를 죽이려고 든다. 유미가 몸을 피하자, 지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유미는 아직 못 찾은 희정이를 찾아 나선다. 이런 일이 생긴 게 폐신사 때문이라고 생각한 유미와 며인 그리고 한주가 함께 폐신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탄보다 더 강력한 악귀를 가둬둔 표시를 발견한다.
명진의 요청으로 세 사람은 한주가 사역하는 교회에 간다. 유미가 교회 지하에서 사라졌던 희정을 발견한다.
하지만, 희정의 몸에 한주의 아내인 쿄코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게 곧 드러난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감독을 비롯해 대다수의 일본 스태프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일본에서 찍은 한국 영화다.
이와 관련해 주인공 명진 역을 맡은 김재중은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너무 한국적이지 않나 했는데, 찍어 놓고 보니 J-호러의 특색과 K-호러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인데, 스태프의 90%가 일본 사람이라 마치 첫 영화 촬영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는 일본의 오래된 폐신사에 방문한 한일 대학생한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여러 종교가 버무려지며, 마지막엔 인간의 이기심이 가장 무섭다는 걸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김재중은 “촬영하면서 이게 무섭게 느껴질까 생각했는데, 악귀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걸 느끼게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17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