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실사영화

천옥원의 카이가 전천당과 화앙당의 대결을 제안한다. 두 곳 모두 동의해 대결이 시작된다.
전천당의 홍자(라미란 분)가 화앙당의 요미(이레 분)한테 우리는 파는 물건이 다르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전천당은 무엇이든 손님이 원하는 행운의 과자를 팔고, 화앙당은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는 과자를 팔기 때문이다.
둘 다 소원을 들어주긴 하지만, 전천당은 선한 마음을, 화앙당은 흑심을 극대화하는 차이가 있다.
어찌보면 이런 이야기 구조는 햇빛과 바람의 대결과 비슷해 보인다. 다만, 동명의 일본 영화가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이번 작품은 과한 CG로 화려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실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각각의 에피소드 역시 큰 결을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결말 역시 두 작품이 다른데, 일본 버전에서는 과자와 상관없이 각자 행복한 일상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이번 한국 버전에서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끝맺는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하반기 OTT를 통해 시리즈물로 찾아올 예정이다.
또 처음 조선시대처럼 분위기를 만들까 고민했지만, 원작 팬들이 실망할까 봐 홍자의 비녀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한국적 요소를 담아냈다는 게 감독의 설명.
영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은 이달 2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