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면도 후 갑자기 바뀐 남친의 태도

호러소설 작가인 최수연(노정의 분)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차기작 질문에 자기 얘기를 써볼까 한다고 하니, 진행자가 3년 전 그 사건을 쓰려는 것이냐며 당황한다.
연휴를 맞아 일본인 남자친구 신지(카사마츠 쇼 분)의 집으로 온다. 신지는 수연이 이제 상담은 안 받고 약만 처방받는다고 하자, 걱정한다.
수연은 두 달 만에 만났으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한다. 이에 신지가 키스하려는데, 수염이 닿아 수연이 한마디 하자, 면도칼을 찾는다.
수연은 있는 줄도 몰랐던 녹슨 면도칼로 면도하다가 신지가 베인다.
그날 밤, 잠자던 수연이 악몽 때문에 깬다. 신지도 깨서 수연을 달래준다. 신지가 약을 가져다 준대도 괜찮다며 수연이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날이 밝자 신지가 다시 한번 수연에게 약을 권하지만, 수연이 거부한다. 수연은 신지가 면도하다가 다친 후, (3년 전 죽은 전 남친) 현우(변요한 분)처럼 행동하는 걸 보고 겁먹는다.
이번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영화 <면도>는 면도 이후 갑자기 바뀐 남자친구의 태도 때문에 겁에 질린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포와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이 영화에 대해 김정훈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시나리오에 있던 내용이고, 크리처는 제가 추가했다”먀 전체적인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면도를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해 6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시나리오를 쓴 두 작가의 경험에서 시작됐다며, 평범한 연인의 일상을 다룬 것 같지만, 점점 위험해지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개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14일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