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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6살 소녀에게 배우는 가족의 소중함

영화 릴로앤스티치 스틸컷

영화 <담보>의 박소이의 뒤를 이을 귀염 뽀작한 소녀가 삼촌팬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바로 오늘(21일) 개봉하는 영화 <릴로&스티치>에서 릴로 역을 맡은 마이아 케알로하 얘기다.

릴로 역을 위해 15번이나 오디션을 본 것으로 알려진 ‘마이아 케알로하’는 첫 영화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말썽꾸러기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소녀, 릴로 역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영화 <릴로&스티치>는 2002년 개봉해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 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켈리탄이라는 나라의 의회에서 ‘실험체 626’ 때문에 회의를 연다.

흉측하게 생긴 이 생명체를 어찌할지 논의하는 자리에서, 실험체 626을 만든 주키바(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분) 박사는 슈퍼컴퓨터 100대보다 더 똑똑하다고 하지만, 이 실험체를 영구 추방하고, 박사의 실험실을 폐쇄하기로 한다.

이때 실험체 626이 비행선을 타고 지구로 탈출한다.

이에 총사령관이 박사와 자칭 지구 전문가인 플리클리(빌리 매그너슨 분)를 지구에 급파해 실험체 626을 잡아오라고 지시한다.

한편, 나이 차이 나는 언니랑 둘만 사는 릴로는 늘 말썽만 부리고, 그래서 친구도 없다.

부모는 죽고, 언니는 바빠서 릴로를 돌볼 시간이 없어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주시하는 중이다.

그나마 이웃집 할머니가 “우리는 이웃이 아닌 가족”이라며 릴로와 나니(시드니 엘리자베스 아구동 분) 자매를 신경 써준다.

실험체 626이 릴로가 사는 하와이섬을 향해 다가오자, 비행선을 별똥별로 오인한 릴로가 천사처럼 착한 친구를 갖고 싶다고 소원을 빈다.

그런 가운데, 지구에 내린 실험체 626이 결혼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동물보호소에 갇힌다.

여느 때처럼 동물보호소에 간 릴로를 본 실험체 626이 살기 위해 릴로를 집사(執事)로 점 찍는다.

그렇게 릴로한테 입양되고, ‘스티치’라는 이름이 생긴 실험체 626은 릴로와 함께 말썽을 부리면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그러나 릴로와 스티치의 말썽 때문에 결국 나니가 직장에서 해고된다.

릴로와 스티치는 나니가 다시 직장을 구해 가족이 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말썽을 자제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어느 날, 릴로와 스티치 그리고 나니가 서핑을 하다가 릴로가 병원에 실려간다.

아직 건강보험 가입을 못한 나니는 릴로의 치료비가 부담돼 결국 릴로의 법적 보호자 지위 포기 서류에 사인한다.

릴로와 스티치가 헤어진 상태에서 스티치를 잡으러 온 주키바와 플리클리 때문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친다.

영화 <릴로&스티치>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사고뭉치 외계 생명체 스티치와 말썽꾸러기 하와이 소녀 릴로가 가족이 되는 과정에 있다.

부모를 여의고 어린 동생의 엄마 역할까지 하느라 힘든 나니가 스티치에게 치를 떨며 같이 살 수 없다고 하자, 릴로가 (하와이 말로) 오하나는 가족이란 뜻이고, 가족은 누구도 혼자 남거나 잊혀지지 않는다며 스티치 역시 ‘오하나’임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찡함을 선사한다.

그렇다. 우리는 어떨 때 가족에게 남보다 더 불친절할 때가 있다.

이웃에겐 친절하면서도 가족에게는 오히려 신경을 덜 쓰기도 한다. 일찍이 아이가 집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내용의 영화 <나 홀로 집에>가 개봉하기도 했다.

늘 거기 있으니까, 늘 나와 함께 하니까 가족에게 소홀하고, 불친절하고 그러다 보면 가족을 잊기도 한다.

영화는 6살 소녀 릴로의 입을 빌려 가족은 그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강조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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