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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갑이 되자 돌변한 여직원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 스틸컷

일은 잘하지만, 사내정치에 소질이 없어 직원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린다(레이첼 맥아담스 분).

하다못해 퇴근 후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어서 집에서 앵무새한테 혼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혼자 밥도 먹고, 술도 마신다.

심지어 새 대표(딜런 오브라이언 분)가 사무실을 도는데, 입에 샌드위치를 묻힌 채 인사하다가 첫인상에서 점수가 깎인다.

그로 인해 새 대표가 작고한 아버지가 승진을 약속했거나 말거나 린다 대신 다른 사람을 임원으로 승진시킨다.

신임 대표한테 따지러 가니, 일 잘하는 건 알고 있지만 사교성도 부족하고, 사람들한테 호감도 얻지 못하는 린다한테 임원을 맡기기엔 부족하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요즘 골치 아픈 일 해결을 위해 방콕에 갈 건데 같이 가서 잘 해결하면 재고(再考)해 보겠다고 한다.

방콕행 전용기 안에서 대표와 다른 사람들이 린다가 임원 지원을 위해 제출한 영상을 보며 낄낄댄다. 임원이 되겠다며 야생 생존 능력을 강조하다니 웃기다.

그때 갑자기 난기류로 비행기가 추락한다. 비행기가 바다에 떨어지고, 가까스로 탈출한 린다가 무인도에서 깨어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혼자는 아니고, 신임 대표 브래들리가 옆에 쓰러져있다.

평소 TV를 보며 익힌 야생 생존기술을 총동원해 식수도 구하고, 불도 피운다.

하루 반나절 만에 브래들리가 정신을 차리자, 린다가 안도한다. 린다가 생선구이도 먹이고, 고둥도 잡아 오고 하면서 기껏 살려놨더니 다시 까칠한 상사의 모습을 보인다.

이에 열받은 린다가 혼자 거동도 못하는 대표를 홀로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간다.

하필 그날 밤 강풍이 불자 그제야 자기가 을인 걸 깨달은 브래들리가 후회한다.

아침에 다시 온 린다가 멧돼지 흔적을 발견했다며, 멧돼지만 잡으면 1주일 동안 식량 걱정 안해도 될 것이라고 한다.

브래들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린다가 끝내 멧돼지를 잡아 온다.

다음 날 마침 배가 근처를 지나가는 걸 본 린다가 아직은 구조요청을 할 때가 아니라며 가만히 있는다.

그 사실을 모르는 브래들리가 뗏목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냐고 하자, 린다가 여기서 지내는 것도 좋지 않냐고 한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결국 브래들리가 린다를 해고하고, 따로 캠프를 꾸리겠다며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뭔가 엉성해서 비도 못 피하고, 물도 못 마시고, 먹지도 못한 브래들리가 결국 백기를 든다.

나무식탁 위에 자연산 회와 레몬, 대나무 컵까지 차려놓고 진수성찬을 즐기는 린다가 철저히 갑의 입장이 된다.

린다가 브래들리를 이끌고 섬 이곳저곳을 안내하던 중 절벽이 무너져 린다가 죽을뻔한다.

이번에는 브래들리가 린다의 목숨을 구해준다. 이 일로 두 사람은 서로 개인사를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사이가 좋아져서인지 브래들리가 나서서 저녁을 차린다. 근사한 저녁을 먹던 중 갑자기 린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브래들리가 뗏목을 타고 혼자 탈출을 강행한다. 그러나 높은 파도 때문에 탈출에 실패하고, 린다가 자기만의 방법으로 브래들리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처음엔 자기를 안 좋게 본 상사를 골탕 먹이려고 구조 요청을 안 하던 린다가 야생 생존기술 덕분에 갑의 위치에 서면서 점점 지금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변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때문에 처음에 코미디인 줄 알고 가볍게 보던 관객들이 중간에 장르가 스릴러로 바뀌면서 권력욕을 향한 린다의 민낯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특히 마지막에 린다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 드러나면서 극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샘 레이미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호러영화를 만들어 온 나에게조차 엄청난 충격을 안긴 작품”이라며 “두 사람의 권력구도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갈등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이 영화를 꼭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린다 역을 연기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린다의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전율의 순간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2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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