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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

영화 최후의 만찬 스틸컷

바닷가에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던 예수에게 한 여인이 말을 못 하는 자기 아들을 데리고 나오자, 아이가 말할 수 있게 예수가 기적을 행한다.

그때 베드로가 아침부터 다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배고플 것 같은데, 나눠줄 식량이 부족하다고 하자, 한 아이가 갖고 있던 빵과 물고기(성경에서는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5개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영화에선 딱히 개수를 강조하지는 않는다. 편집자 주)가 든 바구니를 건네받은 예수가 기도하자, 그곳에 모인 이들이 모두 먹을 수 있을 만큼 양이 늘어난다.

그런 예수를 보며 세포리스에서 온 남자들이 곧 로마 왕정에 반기를 들 건데, 군중을 선동해주면, 왕으로 추대하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예수가 자기가 주는 ‘생명의 빵’을 먹으라며 제안을 거절한다.

1년 후, 사람들이 종려나무를 흔들며 나귀를 타고 행진하는 예수를 따르자, 그런 모습이 불편한 대제사장 가야바가 대책을 논의한다.

그런 가운데 성전에서 장사하는 걸 보고 예수가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며 뒤집어엎어 버린다. (원래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정성스레 준비해 와야 하지만, 이런 수고를 덜기 위해 성전에서 장사를 하자 이에 분노한 것이다. 편집자 주)

제자들은 이런 예수의 모습을 지켜만 보고, 가야바가 이런 예수의 행동을 눈여겨본다.

가야바는 곧 다가올 유월절(유대인들이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을 끝내고 해방된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에 예수를 처단하기 위해, 예수의 측근 중 한 명을 포섭할 계획을 세운다.

예수의 제자 중 한 명인 가룟 유다를 찾아가 예수의 일정을 공유해 달라며 돈으로 매수하려 든다.

처음에 거절하던 유다가 결국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 대제사장의 제안을 수락한다.

유월절 만찬에서 예수가 곧 닥칠 자기의 운명을 알고 제자들 중 나를 팔 사람이 있다고 말하자, 일순간 장내가 소란스러워진다. 그때 옆에 있던 유다한테 너의 할 일을 하라고 말한다.

고민하던 유다가 밖으로 나가 사탄과 대화하며 갈등하다가 결국 예수를 대제사장에게 넘긴다.

이후의 이야기는 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다. 다만, 예수를 배반하기 전 유다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갈등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성경과 다른 점이다.

또 가야바가 예수의 가르침이 교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없지만, 기존 교인들이 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불편해 신성모독을 이유로 예수를 재판에 넘기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가야바의 고민’을 부각한다.

이와 더불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장면이 생략되었고, 십자가 위에서 예수가 죽는 장면이 요한의 회상으로 짧게 나오는 걸 꼽을 수 있다.

하나 더 예수의 승천(昇天)이 아닌 베드로의 설교로 마무리되는 것도 아쉬운 점인데, 골고다 언덕으로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고, 십자가 위에서 오랜 시간 고난 당하다 죽자,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3일 후에 부활한 예수가 예수들 앞에 나타나고, 후에 다시 올 것을 예언하며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어찌 보면 예수의 전기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생략되거나 간략히 처리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 <최후의 만찬>은 내달 4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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