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3형제, 이제는 우주를 지킨다
명작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의 탄생 135주년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 <아기돼지 3형제: 도넛별 대모험>이 오는 4일 개봉한다.
중국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인 이 작품은 익숙한 아기돼지 3형제를 우주로 초대하며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기발한 모험을 선보인다.
원작 동화는 지푸라기, 나무, 벽돌로 집을 지은 3형제가 늑대의 위협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째 돼지의 성급함, 둘째 돼지의 어정쩡함, 그리고 셋째 돼지의 성실함과 지혜는 오늘날에도 널리 알려진 교훈이다.
이번 작품은 3형제의 기본 성격과 위기를 협동으로 극복한다는 원작의 핵심 교훈은 그대로 가져왔다.
전작들이 마법의 나라(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와 쿵푸랜드(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를 배경으로 삼았다면, <아기돼지 3형제: 도넛별 대모험>은 배경을 우주로 확장했다.
용감한 첫째 별이, 씩씩한 둘째 뚱이, 똑똑한 막내 똘이는 우주 영웅 ‘왕코 박사’를 찾아 우주선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사고로 얼음별에 불시착한 3형제는 왕코 박사가 만든 로봇 친구 ‘토토’를 만난다.
처음에는 3형제를 공격하던 토토가 똘이의 지혜로 고쳐지면서 친구가 된 것. 이후 함께 도넛별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토토가 지명수배범임이 밝혀지며 위기에 처한다.
악당 뺑코 박사가 토토를 납치하자 3형제는 친구를 구하고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3형제가 힘을 합치는 과정을 통해 우정과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데 힘보다 창의적인 생각과 지혜가 더 중요함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애니메이션으로, 올가을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